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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한과 북한은 38선이 있어요? 통일은 언제 와요?”북한 출신 청년의 눈물의 감사 편지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가 이듬해 첫 수확을 감사하며 시작되었다. 토질이 다른 땅에서 시작한 첫 농사를 망쳤으나,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수확을 얻게 되자, 그들을 초청하여 함께 칠면조 고기를 나눠 먹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황사라(22, 대학생)는 지난 11월 17일 추수감사절에 자신을 새로운 땅, 대한민국으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편지를 드렸다. 탈북 후 가족과 떨어진 채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너무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생이별을 겪은 자신의 처지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남한살이를 성심껏 도와주고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가고 닮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교회(물댄동산교회,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2013년 11월 17일 추수감사절, 물댄동산교회에서 황사라가 감사 편지를 읽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김성옥

“통일은 언제 와요?”라고 물으며 목에 메여 다음 말을 잊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 땅의 2만 5000 탈북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전해졌다. “하나님, 통일이 언제 될지 알 수 없지만, 통일을 이뤄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지난 세월에 대한 통한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하루 빨리 통일이 앞당겨지길 바라는 그녀의 기도만큼이나, 통일 시대를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느껴졌다.

다음은 황사라의 감사 편지 전문이다.

“주님 오늘도 새로운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중국을 통과하여 이 나라로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많은 교회 중에 우리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항상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제가 외로울 때, 어렵고 힘들 때, 주님은 항상 저에게 따뜻한 품을 열어주셨지요.
제가 외로울 때, 교회를 통해 목사님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외로움을 치료하게 하시고,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해 저의 마음 속 악함을 선함으로 변하게 하시고,
예수의 마음을 배워가게 하시고,
그 마음을 닮아가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가끔 저는 주님을 원망하고 있었죠.
저는 왜 부모님이 없고, 형제가 있는데도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전혀 이해가 안 되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이해되고 있어요.

하지만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어요.
왜 남한과 북한은 38선이 있어요?
이것 또한 주님이 계획하신 일인가요?
그렇다면 통일은 언제 와요?

하나님, 통일이 언제 될지 알 수 없지만, 통일을 이루어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의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받아주세요.
통일이 빨리 오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황사라 드림.”

김 단  jade4n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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