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은 행복을 전달해 주는 일이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

내면에서 풍기는 고고함과 아름다움은 이내 외모로도 드러난다. 아름다운 일을 하는 아름다운 CEO. 능력 있는 여성이 이젠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모유지 비결과 사업적인 능력이 궁금할 독자들을 위해 각 ‘업계별 미모의 CEO’를 조금 특별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섬세한 감각과 직원을 어루만질 수 있는 배려, 여기에 추진력과 세련미까지 갖춘 워너비 여성 CEO와의 특별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문화를 아름답게 발전시키고, 가치를 창조하는 직업은 무척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업적인 것에 아름다움을 입히고 그것을 정서적인 교감이나 감동으로 이끌어내 따뜻함을 전파하는 것. 위드컬처 이경선 대표는 빛나는 외모만큼이나 똑똑하고 현명한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사람이다.

▲ 위드컬처 이경선대표
▲ 위드컬처 이경선대표
유명 방송국 PD출신으로 결단력과 추진력은 물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마음과 품격 있는 자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창의력 생산에 적극적인 그녀의 삶과 위드컬처는 어떤 모습일까?

#위드컬처는 문화를 마케팅으로 승화 시키는 기업
CJ에서 PD로 재직할 당시 콘텐츠라는 것은 방송뿐 아니라 사진, 광고, 책 등 다양하게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데 PD로는 영상 콘텐츠 밖에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 PD를 하면 아무래도 계속 방송에만 묶여 있을 수밖에 없는데 문화를 매개로 한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다양한 플랫폼을 구현하고 싶어 문화마케팅 기업을 창업하게 되었다.

문화 마케팅이란 문화를 마케팅 전략에서의 핵심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넓은 관점에서 문화를 광고, 판촉 수단으로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에 문화 이미지를 담아내는 마케팅 활동이다. 문화라는 것은 보고 듣고 먹고 생활하는 모든 것에 담겨있다. 마케팅에 문화를 접목시켜 더 나은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여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 매출 증대와 수익 창출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영상사업부, 홍보마케팅사업부, 프로모션 사업부, 디자인 사업부 4개의 부서로 나뉘어져 있어 각 전문성을 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론칭쇼는 이 회사에서, 홍보는 저 회사에서 진행하고 의뢰하다보면 클라이언트는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해야 하고 비용적인 부분도 훨씬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위드컬처는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관적인 콘셉트와 메시지를 전달하며 비용도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키는 일만 한다면 발전이 없다
위드컬처의 특수성을 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직원들이 시키는 일만 할 때, ‘스스로를 직원이 아니라 대표라고 생각하며 일하라’고 강조한다. 나 또한 자식이 부모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크듯이 내가 바르고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직원들이 교만하거나 자만할 때, 현실에 안주하려고 할 때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 직원들과 함께 그리고 클라이언트는 물론이고 협력업체와도 모두 함께 행복한 길로 나아가고 싶다.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행복은 결정된다
작은 회사에서 네 개의 사업부를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더욱 더 ‘내가 참 행복하구나’라고 생각한다. 처음 창업할 때는 잘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내심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고 우려와 기대 속, 벌써 5년이 흘렀다. 위드컬처가 희소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고 느끼며 직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가장 보람이 있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건물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성장해야 한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직원이 위드컬처에서 쑥쑥 성장하여 지금 한 브랜드의 담당자로서 브랜드를 총괄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 청담동에서도 핵심요지인 명품거리로 사옥을 이전하고 갤러리까지 열 수 있게 된 것도 직원들의 능력이 그만큼 성장한 결과다.

#여성CEO로 명성을 쌓게 되기 까지, 화려한 경력과 수상 그리고 노력의 흔적
CJ에서 PD 생활을 할 때 셀러브리티의 자원봉사 프로그램 ‘L.O.V.E’로 한국 사회에 도네이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2008 21세기 뉴미디어 대상’, ‘2009 KCTA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L.O.V.E’는 채러티 도네이션 문화를 퍼트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첫 프로그램이었다. 모두들 어떤 연예인이 그런 낯설고 낙후한 나라에 가서 봉사를 하겠느냐고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류승범, 배두나, 최지우 등의 스타들이 발벗고 출연했고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에 학교 건설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L.O.V.E’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민아의 프렌치다이어리’ 프로그램의 경우는 아직도 강연에 가면 사람들이 먼저 잘 봤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신민아라는 배우와 프랑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젊은 여성들의 감각으로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끌었고 책으로까지 발간되었다.

▲ 위드컬처 이경선대표
▲ 위드컬처 이경선대표
#아이디어는 세상에 대한 귀 기울임
매사를 그저 하나의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사업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 상상하며 모든 것을 준비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지만 모방을 하되 완전한 나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위드컬처는 항상 문화를 접목시켜서 창조를 한다. 그것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게 하며 또 다른 문화가 탄생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미모의 CEO 이경선, 뷰티책까지 출간한 능력자의 관리비법은?
피부를 관리하고 조형적 아름다움의 포인트를 살리는 방법은 작은 팁일 뿐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총체적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건강한 삶을 살면 꽃이 활짝 피듯이 빛나게 된다. 피부도 마음이 편해야 밝은 빛이 나고 외모의 조형적 아름다움도 밝은 표정을 계속 지으면 호감 가는 모양이 형성되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지키며 술과 커피는 마시지 않고 따뜻한 차를 즐겨 마신다. 그리고 언제나 겸손하고 모두에게 친절하고자 한다. 이런 마인드가 애티튜드를 만들고 외적으로도 비춰진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너뷰티가 중요하다.

# 문화마케팅이기 때문에 더욱 여성 경영자가 해낼 수 있는 것
이론적인 마케팅이 아닌 감성 마케팅을 펼치는 문화마케팅은 여성경영자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소통에 있어서도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대표가 아니라 언니로서, 누나로서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위드컬처의 회식은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그런 회식이 아니다. 술은 마시고 싶은 사람들만 기분 좋을 만큼만 적당량 마시며 회식 때 서로를 칭찬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서 업무적으로도 더 많은 발전과 성장을 꾀하고 친목도 다진다. 이런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드컬처의 미래는 갤러리 공간과 함께 더욱 성장해 나갈 것
위드컬처가 최초의 문화 마케팅 기업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생성하고 홍보하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사람들이 위드컬처 콘텐츠에 감동을 받고 행복해지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최근 문화 갤러리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갤러리가 수익을 많이 가져가지만 우리는 운영비만 빼고 작가에게 돌릴 것이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는 갤러리 카페를 계획 중인데 작가들은 대중들과 소통하고 대중들은 편안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것이다. 또한 문화 갤러리에서 CEO 멤버십 회원들을 모집하여 CEO 문화 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리더들의 문화적 소양을 함양시키고 리더들이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며 예술문화를 지원하는 컬처코드를 만들어가고 싶다.

#꿈을 꾸는 자는 시계를 보지 않는다
시계를 보지 말고 나침반을 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성이다. 스스로 ‘과연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되물으며 방향 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느냐고 질문하면 단연코 나는 일찍 결혼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행복한 가정을 꾸렸기 때문에 스스로 더가치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가정은 일의 방해물이 아니라 오히려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와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물론 내 자신도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랑을 주는 존재가 되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한다.
 

이경선 대표에게 위드컬처란?
내가 죽을 때까지 이끌고 함께 해야 하는 존재. 세상의 중심에서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이자 통로이기 원한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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