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 지수 상향 조정에 높은 지수 신제품 봇물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일본 화장품 업계에 자외선차단 지수 높이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1월, 일본 화장품공업연합회가 자외선차단상품의 PA치를 상향 조정·발표하면서 각사들이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공업연합회는 자외선 방지상품의 UVA파 방지효과 표시인 ‘PA치’의 최고치를 이전의 PA+++(쓰리플러스)에서 PA++++(포플러스)를 새롭게 설정했다.(PA 수치는 이 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제정한 기준으로 UV 방지효과 16 이상이면 4플러스(+)가 됨)

또한 UV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를 알아보기 위해 홍반 자외선량을 지표화한 ‘UV지수(관측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의하면 4월 이후에 UV지수 기준으로 ‘강한 수준’인 6 이상의 수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자외선 차단상품의 기준 변경 발표 직후 일본의 화장품 각 사는 PA, SPA 지수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반영한 신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세이도(자생당)는 지난 2월, 자외선차단상품 ‘ANESS’ 시리즈에 PA 4플러스(+)와 SPF 50+로 UVA와 UVB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퍼펙트 에센스 선스크린 A+’ 등 3가지 상품을 출시했고, 이전부터 PA 4플러스(+) 효과가 있었던 ‘페이스 선스크린 BB’의 표시를 3플러스(+)에서 변경해 발표했다.

또한 UV 차단제가 피부에 밀착해서 균일하게 막을 형성하는 독자기술에 새롭게 개발한 UV 차단제의 치밀성을 높이는 기술인 ‘퍼펙트 UV 블록 알파’를 추가한 제품을 출시했다.

가네보화장품도 3월, 자외선 차단상품 ALLIE 시리즈에 PA 4플러스(+), SPF 50+인 ‘EXTRA UV젤’, ‘EXTRA UV Protector(Perfect 알파) S’ 등 2가지 상품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엑스트라 UV젤(미네랄 모이스춰) N’을 PA 4플러스(+)로 표시를 변경했는데, ‘미네랄 모이스춰 N’은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내용량을 1.5배로 늘려 소비자 만족도에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근 남성들의 피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용 자외선차단제시장도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남성용 자외선차단제 출시도 크게 늘고 있다. 먼저 니베아카오는 2011년 발매했던 자외선 차단유액 ‘니베아포맨 UV 프로텍타’를 확대 판매할 계획 하에, 판로를 현재의 약 3배로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맨담은 지난해 2월에 스프레이식 자외선차단제 ‘Gatsby 스트롱 UV 컷스프레이’를 발매했으며 같은 해 4~9월간 남성용 자외선차단상품(수량 기준)을 가장 많이 판매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은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자외선차단 또는 자외선용 상품 출하량, 수량, 판매액 모두 2011년도 실적을 웃돌고 있다”면서 “특히 출하량는 10% 정도 증가해 전체 시장규모가 300억엔 정도로 예상되는 일본의 자외선차단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2008년 BB크림 열풍 이후 한국제품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화장품시장은 지속적인 불황으로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156%(2008년), 18%(2009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하는 상품도 다양해져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BB크림 이후 최근에는 달팽이 점액, 흑설탕, 상어알 유래성분 등 다양한 소재의 스킨케어와 진동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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