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낮추고, 라인 확대해 메스 채널 주력 브랜드로 부상 예고

 
 
1994년 론칭되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직판 브랜드시장의 어려움으로 매출 감소 현상을 보여 온 아모레퍼시픽의 베리떼가 메스 채널 주력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해 주목된다.

지난해 홈쇼핑 론칭 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최근 국내시장에서 성장세가 주춤하며 1000억원대 이하로 매출이 감소한 마몽드가 커버하지 못한 타깃을 겨냥해 베리떼가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베리떼는 최근 가격대 인하와 신규 라인 구축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중저가 브랜드로 탈바꿈해 앞으로의 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출시한 더마 코스메틱 신규 라인은 기초단계 유형 2~3만원대, 집중케어 에센스∙크림 3만원대, 클렌징유형 1~2만원대 등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고 있으며 유통 역시 헬스&뷰티숍인 GS왓슨스에 먼저 론칭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리떼는 올해 헬스&뷰티숍을 비롯한 메스 채널 주력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드럭스토어 및 헬스&뷰티숍의 입점 브랜드 변화가 점쳐지고 있으며, 2년 전 철수 했던 CJ올리브영에도 베리떼 입점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판 화장품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보이며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가장 적은 매출을 기록했던 베리떼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 상승이 이어져 올해 5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 때문에 브랜드를 쉽게 사장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라면서 “실제로 최근 국내 브랜드숍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니스프리의 경우도 2000년 자연주의 브랜드로 출시한 대형 마트 전용 브랜드로 큰 성과가 없었지만 2005년 브랜드숍 진출에 이어 2009년 독립 법인 분리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오늘날 성장세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니스프리는 브랜드숍 진출 후에도 큰 성과를 얻지 못해 해외 시장 철수 등으로 내실 강화에 주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9년 독립 법인 설립 후 성장세로 반등해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효자 역활을 하던 에뛰드하우스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편 새롭게 선보인 베리떼 라인은 패키지도 보다 심플하게 변화됐다. 고객에게 진실을 전한다는 의미의 ‘말풍선’ 로고와 온화하고 따뜻한 웜그레이 컬러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브랜드의 느낌을 전달했으며 단상자, 혹은 용기 전면 스티커에서 제품의 특징을 쉽게 알 수 있는 한글 설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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