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한지혜, 박주미 등 품절녀 화장품 모델 선점 확대

 
 
아이돌 일색으로 변모하던 국내 화장품 업계에 품절녀 바람이 불고 있다.

결혼 후에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로 대중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화장품 모델로 낙점되며 품절녀 화장품 모델이 확대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미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모델로 고소영을 발탁했으며 코스메데코르테는 김남주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모델에서 LG생활건강 후의 모델로 자리를 옮겼던 이영애와 이자녹스의 모델이 된 한가인 역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화장품 산심의 한채영, KGC라이프엔진 동인비 모델 김희선 등도 품절녀임에도 여전히 빛나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잠시 화장품 모델과 인연을 놓았던 전지현이 다시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모델로 낙점되었으며, 한지혜가 아베다 모델로, 유지태의 피앙세가 된 김효진이 이너뷰티 브랜드 비비(VB)프로그램의 모델로, 박주미가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모델로, 윤손하가 토니모리 모델로 발탁되어 품절녀 화장품 모델 대열에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베테랑 연기자 김미숙이 MS2 PLUS 모델이 된데 이어 최근에는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3’(이하 ‘위탄3’)에서 멘토로 주목받은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슈에무라 모델로 깜짝 발탁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두 편의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은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다시금 부각되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한율과 일리는 물론 지펠, 드롭탑, 도한 나초, 청정원, 국순당, 쿠팡 등 다양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결혼 후에 오히려 더욱 친근한 모습과 성숙한 우아함으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한지혜 역시 최근 드라마에서 주가를 올리면서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모델을 낙점한 아베다의 첫 번째 모델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고, 아름다운 동안 외모로 예능 프로에서 주목받은 박주미 역시 미샤의 모델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품절녀들의 화장품 모델 확대 현상은 결혼 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여배우들의 모습이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구매 유발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김남주와 고소영은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되면서 이들이 패션 스타일뿐 아니라 가방, 옷, 액세서리, 식품 등이 화제가 되어 큰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품절녀를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 여성들을 신규 및 충성 고객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친근한 이미지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화장품 모델들이 국내에서는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해외시장 진출이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판매에서 모델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과거처럼 모델들이 매출에 기여하는 측면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현재 품절녀를 모델로 발탁한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이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되거나 전체시장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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