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마케팅저널 설문조사…가격과 기획력이 한국 제품의 매력

▲ 5월14일부터 16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뷰티월드 박람회
▲ 5월14일부터 16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뷰티월드 박람회
2010년부터 다시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일본소비자들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유통전문지 닛케이마케팅저널(MJ)이 한류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도쿄의 신오쿠보 방문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류열풍으로 관심이 높아진 분야는 한국여행, 화장품, 식품 순으로 조사된 것. 특히 한국제품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과 개성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한 한국제품 이미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78.9%가 긍정적으로 대답했으며, 부정적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한국제품의 이미지 향상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5.8%의 응답자가 실제로 사용해본 한국제품이 훌륭하다고 응답했으며, 65.0%가 한국드라마나 K-POP의 영향이라고 답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제품의 인기가 단순한 마케팅의 결과가 아닌 우수한 품질의 효과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기획력으로 일본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류드라마나 K-POP 영향으로 흥미가 높아진 상품,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0%가 한국여행을 지목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엔고현상으로 한국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진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화장품과 식품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닛케이마케팅저널은 일본인들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알고 있던 한국드라마 여배우처럼 예뻐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과 일본에 없는 개성 넘치는 기획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마케팅저널은 신오쿠보 '한류백화점'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달팽이크림, 독사추출성분 크림처럼 개성이 넘치는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으며, 미샤재팬의 사쿠라이 상품기획매니저 역시 "전통적인 성분만을 고집하는 일본기업과 달리 한국기업은 미용에 좋다는 성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기업의 과감성이 있다"고 답해 한국산 화장품의 기획력이 인기비결임을 강조했다.

특히, 닛케이마케팅저널은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이나 안전, 위생이 최우선시 되는 식품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소비자들에게 한국제품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닛케이마케팅저널은 응답자의 20~30%가 한국, 일본제품의 기능과 가격이 동일하다면 일본제품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일본제품이 안전하고 고품질이라는 이미지가 정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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