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살랑살랑 여신 머릿결~
남자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여자의 무기는 무한대겠지만 그 중 긴 생머리는 치명적이다. 여기에 봄바람까지 가세한다면 남자들, 쓰러진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에서도 긴 생머리가 다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도와 발랄을 넘나들어 스타일 변신도 쉽고, 일단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연출해주기 때문.
묘한 매력의 소유자 신세경, 차도녀의 상징적 인물 채정안, 청순열매를 분명 먹었을 수지, 이들의 공통점은 긴 생머리다. 체형과 키에 따라 정말 안 어울리는 사람 빼고는 대부분 어울린다는 긴 생머리의 매력, 과연 스타일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묘한 아름다움, 신세경
돈은 없지만 기품있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기 때문에 살짝 웨이브 있는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여기에 중간 가르마로 간간히 업스타일을 선보여 미모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의리파 순애보, 채정안
이랬던 그녀가 이제는 세월의 성숙미를 더해 세련된 도도함을 지닌 여인으로 컴백했다.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긴 생머리와 함께!
채정안은 모델출신답게 긴 팔다리와 목선을 자랑한다. 여기에 이마를 드러내는 헤어라인으로 브이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해 도시적인 이미지를 어필한다. 때에 따라 핑거웨이브나 바디펌으로 우아함과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인 2역, 악녀는 긴머리? 한지혜
서민적인 역할에선 그에 맞는 말투, 옷차림, 말투까지 몰입한다면 부유한 사모님으로 변신할 때는 도도하며 무섭기까지 하다. 이번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는 이 두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해 내고 있다.
긴머리 촬영은 가발로 소화해 내고 있는데 놀랄만큼 자연스럽다. 여기에 평소 잘 시도하지 않던 스모키와 짙은 립스틱은 한지혜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이끌어 주고 있다. 한지혜 머리의 포인트는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방법으로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도도한 매력을 내뿜고 있다.
#답답할 만큼 착하지만 예쁘니까 괜찮아, 유진
실물이 훨씬 예쁜 연예인 중 한 명인 유진은 원조 아이돌 출신답게 기본미를 지녀 몰입도를 방해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요즘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중.
백년의 유산에서 그녀는 롱 웨이브 헤어에 땋거나 묶는 방법으로 예쁜 이마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변형의 예를 잘 보여주는 예. 실제로 유진은 촬영 시 셀프 헤어메이크업을 하기로 유명하기에 눈여겨보아도 좋을 듯.
#청순열매가 방울방울, 수지
이런 그녀가 숨길 수 없는 청순함을 묻어두고 남장 여자로 나온다니 아쉽긴 하지만 수지의 모습을 기다리는 것도 극의 재미를 더할 듯하다.
수지의 헤어스타일은 군더더기 없는 검은 생머리로 앞머리는 사선으로 처리해 묶었을 때는 중성적인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이런 긴 생머리의 포인트는 누가 뭐래도 반짝이는 머릿결이므로 꾸준한 관리와 보습이 필요하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