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웨딩 턱시도 트렌드

결혼식날 예비신랑이 입은 턱시도나 정장 스타일은 신부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중요하다. 웨딩사진 촬영일과 결혼식 당일에는 신부가 으레 주인공으로 손꼽혔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기면서, 예비신부가 여우주연이라면 예비신랑은 남우주연이 되는 것이라서 예비신랑의 턱시도와 맞춤형 정장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남성의 턱시도, 트렌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웨딩숍에서 신부들은 맞춤형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서, 실제로 예비신랑의 턱시도는 기성복 턱시도를 체형에 따라 줄이거나 늘이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면 예비신랑은 결혼에 앞서 양복을 준비하기 마련인데, 이때도 최근 들어서는 기성복 보다는 맞춤형 정장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30대의 체형이 점차 서구형이 되어감에 따라서 팔과 다리의 길이가 각자 다르고 젊은 층들은 몸에 딱 들어맞는 피트형 스타일을 원하기 때문이다.

2013년 봄 웨딩시즌 예비신랑에게 인기 있는 턱시도 스타일은 신부의 옆에서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과 남성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기존 테일러드 수트의 스타일이 기본이다. 최근에는 변형된 턱시도 스타일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원 칼라가 아닌 더블칼라 턱시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블 칼라 중에서도 실크 새틴으로 감싸서 은은한 실크의 광택의 느낌이 턱시도를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 스타일이도 제격이다.

실속형 예비부부들은 턱시도 대신에 결혼식 당일날 맞춤형 정장을 입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결혼식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자신들의 멋을 한껏 발휘하겠다는 의도이면서도 실속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결혼이 늦거나 자신들만의 특별한 예식을 위해서 주례를 모시지 않고 사회자만을 초청해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세대 커플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화려한 결혼식의 중심은 신부다. 우아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이날 하루 만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랑들도 '나도 주인공'임을 자처하고 있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구입하면 덤으로 따라오던 신랑의 예복이 독립을 외치며 주도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한 번 입고 다시 입을 기회를 찾지 못하던 '턱시도' 대신에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남성 예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

# 남성 예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트렌드는 단연 '실속'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넥타이와 양복'이라는 정형화된 기존 정장 스타일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에 주목하고 있다.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세미 정장 스타일이나, 실용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 체크 혹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슈트 등이 예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선호하는 색상도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네이비 컬러나 블랙컬러 슈트에 액세서리를 이용한 깔끔한 느낌의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결혼식이 끝난 후 특별한 모임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어 고객들이 먼저 찾는 패션으로 꼽힌다.

#결혼이 트렌드? 스타들의 결혼

 
 
얼마전 화제를 모았던 배우 소유진의 결혼을 비롯해 장수커플 한재석&박솔미, 개그맨 김준현, 가수 호란, 배우 김지우 등 연이어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달콤한 미래를 꿈꾸는 스타의 웨딩 패션은 어떨까?

박솔미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모니크 륄리에 바이 마이도터스웨딩(Monique Lhuillier By My Daughters Wedding) 의상으로 세계적인 명품 드레스로 꼽힌다.

심플한 실루엣이지만 사랑스럽고 고급스러운 섬세한 레이스와 비즈의 조화를 통해 평범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멋의 조화가 박솔미의 매력적인 몸매와 어울리며 우아하고 가장 완벽한 신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재석의 수트는 로드앤테일러 브랜드로 국내에 단 하나의 매장만을 갖고 있는 전문적인 수트 제작 브랜드로 손꼽힌다. 한재석 박솔미는 4월 21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배우 김지우와 ‘스타 셰프’ 레이먼 킴. 김지우는 어깨가 드러나는 튜브톱 웨딩드레스를 입고 청순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섹시함까지 어필했다. 또한 예비신랑 레이먼 킴은 훤칠한 외모에 훈훈한 눈빛과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