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필라테스 등 결합해 부위별•목적별 체계적인 트레이닝

 
 
평일 이른 오후 시간에 찾은 잠실 모 트레이닝 센터는 운동을 하는 여성들로 가득했다. 러닝머신 위에서 빠르게 걷거나 뛰고 있는 몸들은 군살 없이 날렵해서 저렇게 열심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트레이너는 이 시간에 피트니스를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결혼을 한 주부들이라고 했다. 워낙 관리를 열심히 해서 아가씨들처럼 보인다.

건강과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부들 사이에서도 운동은 필수일과가 된 듯하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강남•서초 주부들의 경우 금전적•시간적인 여유가 넉넉하고,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운동을 하는 주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강남은 ‘서울에서 가장 날씬한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2011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만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된 동대문구와 중랑구보다 10% 가까이 낮은 수치다. 요가에서부터 필라테스, 크로스핏, 퍼스널 트레이닝 등 전국적으로 유행을 탄 운동들은 모두 강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운동하는 사람이 강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더블에이 퍼스널트레이닝(www.doubleagym.com) 양인아 트레이너는 “강남 주부들은 운동을 대하는 마인드부터 다르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다이어트나 몸매 관리 수단으로 접근하지만, 강남 주부들은 그보다 전반적인 헬스케어를 챙기기 위해 운동을 한다는 것. 본래 상이군인의 재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필라테스가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즘 강남권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운동은 무엇일까. 양 트레이너는 “퍼스널트레이너가 동반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기본이다. 여기에 필라테스와 요가, 펑셔널 트레이닝을 결합하여 다이어트는 물론 부위별 체형 관리와 통증 케어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운동 프로그램을 효과에 따라 다양하게 꾸려 건강과 몸매를 함께 관리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 전이나 임신 중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출산 후 따라올 수 있는 체중증가나 탄력 감소를 예방하는 주부들이 많다.

퍼스널트레이닝의 여전한 강세 아래 프라이빗짐(Private Gym)을 찾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프라이빗짐에서는 자신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퍼스널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집중하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양 트레이너는 전했다.

운동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4월, 어떤 운동을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강남•서초 주부들처럼 전략적인 퍼스널 트레이닝 운동 프로그램으로 몸매는 물론 건강까지 함께 챙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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