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petit)’하지 않은 쁘띠성형 부작용, 연예인 수술 ‘양악수술’ 부작용

프랑스어로 ‘작다’라는 뜻의 ‘쁘띠(petit)’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업계는 어디일까. 바로 성형외과일 것이다. 주사와 같은 간단한 시술로 성형효과를 본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쁘띠성형’이 여성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느새 거부감 없이 다가온 미용시술과 성형.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부작용들을 살펴봤다.

수술 아닌 시술 ‘쁘띠성형’, 부작용도 ‘쁘띠(petit)’일까

▲ mbc'시사매거진 2580' 캡처
▲ mbc'시사매거진 2580' 캡처
쁘띠성형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빠른 회복 기간, 자연스러운 효과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어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러한 쁘띠성형이 과연 이름처럼 부담이 적은 시술일까?

지난 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쁘띠성형’과 ‘실명’’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쁘띠성형의 부작용을 취재해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먼저 쁘띠성형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쁘띠성형이 입원할 필요도 없고 수술 시간도 짧아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가장 많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한 5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쁘띠성형을 택해, 쁘띠성형에 대한 일반 대중의 선호 정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 뒤에는 다른 성형수술 못지않은 부작용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한 대학병원 연구논문에는 국내에서 쁘띠성형 시술 후 시력을 잃은 사람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게재됐다.

방송에 출연한 한 쁘디성형 부작용 피해자는 이마, 코 지방 이식 시술 직후 한 쪽 눈 시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병원을 찾아 나섰던 피해자는 병원마다 자신과 같은 환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2년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는 쁘띠성형으로 인한 실명 부작용 환자가 12명 있었다. 현재 집계된 쁘띠성형으로 인한 실명 부작용 피해 사례는 전국에서 30건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고, 일선 병원에서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실명 외에도 쁘띠성형의 부장용은 염증, 피부조직 괴사 등이 있다. 시술 중 시술자의 부주의로 혈관을 건드려 염증과 붓기가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의 성분요소나 정품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해당부분의 전문 의료진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되도록 시술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는 등의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사우나,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간단한 주사 시술이라는 편견으로 부작용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수술이라는 이유로 고민 없이 시술을 결정하는 자세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연예인 수술이라 불리는 ‘양악수술’, 부작용은?
최근 연예인들의 양악수술이 화제가 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양악수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른 성형수술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줘 미용목적의 양악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양악수술은 본래 돌출입이나 주걱턱, 안면비대칭, 심한 부정교합 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이다. 또한 턱뼈를 잘라 정상적인 위치로 이동시켜 다시 고정하는 매우 큰 수술이다.

이러한 양악수술은 감각 이상, 비대칭 교합 이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감각 이상의 경우 양악수술 진행 중 근육과 신경을 건들 경우 부작용으로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턱 관절 장애와 부정교합 부작용은 양악수술 진행 전에 턱관절 위치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거나 무리한 양악수술을 진행할 경우 나타난다.

이 밖에도 과다출혈 및 기타이유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해 양악수술의 부작용 사례는 늘고 있다.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형목적이 아닌 치료목적인지 목적을 꼭 체크해야 하며 양악 수술 후에도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재수술이 쉽지 않은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또한 필수적이다. 턱뼈의 두께, 길이, 신경 위치 등을 정확히 체크해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것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양악수술은 평균 비용 1114만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성형 수술 부위로 순위에 올랐다. 액수가 큼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가져다주는 큰 변화 때문에 양악수술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수술에 대한 관심만큼 부작용을 꼼꼼히 알아보는 경각심이 필요한 때이다.

이지민 인턴기자 aaa34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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