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봄나물의 올바른 조리 섭취방법 제시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봄철 피로감 및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봄나물로 한 끼 식사에서 냉이 30g(7~10개), 참나물 40g(10~15개)과 취나물 45g(20~30개)을 먹을 경우 일일 영양소기준치 대비 비타민A 101%, 비타민C 35%, 비타민B2 23%, 칼슘 20%를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고사리 등 일부 봄나물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한다. 또 봄나물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봄철 산행 시 독초를 나물로 오인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본격적인 봄나물 섭취시기를 맞아 이 같이 봄나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 및 올바른 주의법 등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하여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하여야 한다. 콜히친(Colchicine)은 봄철 원추리에 의한 식중독사고의 원인이 되는 독성물질로 수용성이라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는 것만으로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봄나물 조리 시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는 것이 좋다. 소금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고 생채의 경우는 소금보다 식초를 넣으면 봄나물이 가진 본래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저나트륨식 건강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나물은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이 높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하면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봄나물을 보관할 때는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은 제거하고 비닐이나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봄나물 고유의 향기와 영양성분을 오래 동안 보존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식용 가능한 나물도 주의하여 섭취하는 등 올바른 봄나물 조리 및 채취 방법을 사전에 확인·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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