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싸이클링의 재해석’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5인 그룹 전시회
‘재활용’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 선사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 관람

 

사진=제 1회 그린캔버스 그룹전/ 제공=뷰티한국
사진=제 1회 그린캔버스 그룹전/ 제공=뷰티한국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세상 이면엔 지구의 가쁜 숨이 새어 나오고 있다. 새것도 재고가 되며, 목적지 없이 떠도는 해양 쓰레기, 폐의류로 차곡차곡 쌓인 거대한 탑은 지구를 조여오고 있다. 바꿀 수 없다면 가치로 승화시켜야 하는 것이 오늘 날 작가들이 지닌 숙제다.”

오는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업싸이클을 기반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오브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티스트 5인은 지구의 날에 앞서 4월에 식목일의 그린을 품고 ‘제1회 그린캔버스 전’을 연다.

이번 그룹전 작가들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재활용'에 주목했다. 업싸이클링은 결국 우리가 쓰고 입던 것들이 창작이 되는 순간이며 그린 캔버스는 환경보호를 추구하는 작가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다.

그린캔버스 1기 크루는 ‘문정욱X미미, 석근, 조은애, 콘스텔라 디엘, 케일리킴’이 참여하며 패션을 시작으로 아트디렉터, 예술작가,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구성됐다. 이들은 버려진 쓰레기나 오래된 의류, 원단조각 같은 폐자재로 작품에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밀도 있게 완성했다.

전시를 기념해 오는 4월 6일 오프닝 이벤트도 준비됐다. 미시점보의 업사이클링 헤어피스 체험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미음넷증류소의 맛있는 하이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뷰티한국 주최, 디아트82·마루아트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며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별도의 예약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그린캔버스 그룹 전'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업싸이클링에 대한 다양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지속가능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 정보]

'제 1회 그린캔버스 그룹 展'

-기간: 2024년 4월 3일(수) –4월 14일(일)
-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마루아트센터 3F 2관
-운영 시간: 11AM – 6PM/월요일 휴관

[작가 소개]

‘문정욱X미미’의 문정욱(@theartof_kr)은 버려진 자투리를 모아 하나를 완성하는 업사이클링과 제로웨이스트를 기반하며, 한국적인 감성의 새로운 현대성을 재창조하는 장신구 작가이며 미미(@mimidollygirl)는 관능과 광기 그 사이 어딘가 그리고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캐릭터와 텍스타일로 표현하는 크리에이터 겸 팝아티스트다.

상상예술가 콘스텔라 디엘(@constellerdl_art)은 MLB, NBA,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활동한 디자이너이자 현대미술 작가이며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터다. 독특한 세계관을 녹여 다양한 문화 장르를 융합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은애(@tibaeg)는 디자이너 겸 작가로서 그녀는 전공과 경험을 살려 tibaeg 브랜드를 런칭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옷이 아니라 입었을 때 더 아름다운 옷, 특히 그래픽을 활용한 아트웨어를 선보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를 넘어서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케일리킴(@_____kelley_____ )은 섬유 조형 및 설치 예술 작가이자 니트웨어 브랜드 크로쉐 CROCHE의 대표,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로 편직 섬유를 이용한 심미적 구성과 회화적 구도의 탐구, 편성물(knit) 고유의 편안함과 새로운 짜임과 패턴을 유려하게 작품으로 녹여내며 니트 텍스타일 만의 서정적인 미감으로 섬유 조형 예술의 의미와 다채로운 예술실천영역의 유연한 확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생 원사를 활용한 섬유 조형 작품과 자연 친화적 설치 미술로 선보인다.

석근(@geun_photography)은 인물, 음식, 건축, 뷰티, 수중 화보, 수중 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촬영하는 광고 사진가다. 수중 촬영을 하면서 버려진 것들 안에 산호와 말미잘이 자라나고 자라난 산호를 거북이가 먹이로, 말미잘이 물고기들의 집으로 쓰여지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사진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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