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세계 12위 올랐지만 연간실적 10억 미만 기업이 75.2%

▲ 화장품 수입실적
▲ 화장품 수입실적
국내 화장품 산업이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며 2011년 현재 전세계 주요국가 62개국 중 시장규모가 12위에 올라섰지만 대기업 위주의 시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2년 데이터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시장규모는 43억8200만불로 세계 주요국가 62개국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4.0%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 2010년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한 국내 화장품 기업 및 브랜드
▲ 2010년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한 국내 화장품 기업 및 브랜드
2010년에는 세계화장품 100대 기업에 국내 업체 3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연생산 1000억원 이상 메가 브랜드도 13개가 있을 정도.

특히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이 한류열풍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생산 규모도 2010년 기준 1조3642억원으로 전년대비 23.6% 성장해 큰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는 프랑스와 비교해 1/5. 미국과 일본의 1/2 수준에 불과해 세계무대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 기준 제조사 663개사 중 75.2%인 501개사의 연간 총 생산실적이 10억원 미만으로 집계돼 기업 영세성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생산실적에서도 총 826억원 중 이들 영세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해 국내 화장품 업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줄어 연평균 수출 성장률이 26.4%인 반면 수입은 11.4%로 무역 역조 현상이 줄고 있지만 중국 수출 비중이 크게 차지하고 있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 화장품 수출 실적
▲ 화장품 수출 실적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동일본 지진 여파로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2010년까지 중국 비중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42.7%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 중국이 25.8%, 일본이 14.7%가 됐지만 여전히 중국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 화장품 수입실적
▲ 화장품 수입실적
반면 수입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의 의존도가 높으며 한ㆍEU FTA, 한ㆍ미 FTA 체결 후 유럽과 미국의 수입액은 더 늘어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FTA시장 개발으로 수입사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최근 중국과 인도 등의 중저가 시장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내수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특화된 기술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정부의 영세 기업 지원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세계 대표 화장품 기업 시장 점유율
▲ 세계 대표 화장품 기업 시장 점유율
한편 2010년 기준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10대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2.9%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업으로는 WWD뷰티 리포트에 따르면 로레알 그룹(14.7%), P&G(11.1%), 유니레버(9.6%), 에스티로더(4.7%), 시세이도(4.4%), 에이본(4.4%)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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