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예정인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최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렸던 대구지역과 작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여수를 비롯해 올해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북 충주 등이 각종 개발호재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되고 있는 것.

가장 먼저 8월부터 개최를 앞두고 있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눈에 띈다. 충주는 충주기업도시와 산업단지 등 기업 이전도 많을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 대상이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각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곳은 토지와 아파트값 모두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월 기준, 세계조정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충북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3.6% 오른 가운데 충주시는 5.01%가 올랐다.

최근 충주 주덕읍 일대 충주기업도시의 단독주택 용지 시세는 3.3㎡당 150만원 선이다. 분양가인 3.3㎡당 90만원보다 6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아파트값 역시 국민은행 시세 기준 최근 3년 간 무려 38%가 올랐다.

이렇게 대규모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에 땅값이 강세인 원인은 도로ㆍ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ㆍ오락시설 등 각종 인프라 등의 신설 및 개선 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현재 이러한 국제규모 급의 대회, 행사 등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주 세계조정선수권 대회는 오는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8일 동안 개최된다. 이 대회는 80개국 23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회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주시에 따르면 건설, 숙박 등 직접 생산유발 효과는 1159억원, 부가가치는 512억에 달했고 신규 고용창출은 14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기간을 전후해 국내외 관광객 10만 여명이 찾을 예정이어서 관광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최대 수혜지는 충주기업도시를 꼽을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 중 유일하게 사업이 원활해 대기업 유치도 잇따라 확정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접근성이 좋아 범수도권이라는 점도 메리트다.

충주기업도시는 서울ㆍ수도권을 1시간 대로 연결해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불과 3분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서울~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철도, 충청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한 최적의 물류 중심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공동주택용지 10개 필지와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 용지 등은 100% 분양이 완료 됐으며 현재 산업용지와 상업용지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HL그린파워, 롯데칠성음료 등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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