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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패널 "인민은 물론 북한 정권도 사랑의 대상"[통일비전캠프 토크콘서트] 북한은 우리에게, 우리는 북한에게 어떤 존재인가?

2013년 1월 24일 <2013 통일비전캠프> 넷째 날 오후, 윤은주 국장(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의 사회로 “북한은 우리에게 누구인가? 우리는 북한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로 <통일 모자이크-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패널로는 예수전도단 AIIM 소속 피터양 선교사,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윤환철 국장, 하나원 내 개신교 교회인 하나교회의 이승재 목사, 탈북민 엄에스더, 이주은씨가 참석했다. 다음은 <통일 모자이크-토크 콘서트>에서 진행된 이야기 전문이다.

 

   
▲ 2013년 1월 24일 <2013 통일비전캠프> 넷째 날 오후, 윤은주 국장(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의 사회로 “북한은 우리에게 누구인가? 우리는 북한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로 <통일 모자이크-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유코리아뉴스 최승대

 

사회: 먼저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피터양: 33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을 간 1.5세대이다. 교포로서 북한을 다니며 여러 가지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윤환철: 사랑과 눈물은 많은데 우리 모두에게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 계속해서 연구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시민운동부터 시작했고, 분단 체제에서 생기는 갈등 구조에 대해 고민하며 연구와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승재: 하나원 안에 있는 하나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이승재 목사이다.

엄에스더: 한국에 온 지 5년차 된 새터민이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다. 함북 회령이 고향이다. 2004년 탈북했다가 강제북송 당했을 때, 하나님을 감옥에서 만났다. 그 때 만난 하나님에 대한 감격을 전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이주은: ‘재북 한국인’으로 불리는 새터민이다. 북한에서 납북자 가족이었다.

사회: 이미 개론적이면서도 수준 있는 얘기들을 강의를 통해 많이 들었다. 북한을 놓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보수 진보로 극명하게 나뉘고, 정책에 있어서도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려 한다.
여기 참석한 우리는 모두 신앙적으로는 확실히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다. 통일문제, 분단 구조의 개편에 대해서 우리는 보수 혹은 진보일까?

회중 : 진보이다.

사회: 통일문제에 있어, 대북관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진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단구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보수라고 볼 때, 우리는 분단 구조의 해체를 바라는 사람이므로 진보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북한 지원에 대한 질문을 이어서 드리기 위함이다. 북한 정권과 북한 인민에 대한 구분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가.

윤환철: 정치 경제의 우선성을 일단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한반도 전체로 봤을 때 사실 매우 소수이다. 보수적 시점에서 봤을 때 우리는 진보이다. 서울대 통일연구소의 통일의식조사를 보면, 보수인지 진보를 물었을 때, 보수라고 대답한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북한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고 본다. 진보라고 대답한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북한이 대화의 상대라고 대답한다.
이제까지의 정부 중에 남북이 함께 대화하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 어떤 정권이라도 대화하고자 했다. ‘퍼주기’ 논란은 퍼줬는데도 왜 바뀌지 않았느냐의 문제다. 퍼주면서 변화를 유도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연구하며 계속 고민하고 있다.

사회: 오랜 시간 북한을 다니며 참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어떠한가.

피터양: 정권과 인민 두 부류를 다 만난다. 북한 정권과 인민의 분리가 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Korean이 있어야 Korea가 가능하다. 사람들이 있어야 나라가 가능하다. 어렸을 때부터 북한은 상대하면 안 되는 대상으로 교육 받았다. 그런데 인민들과 직접 접촉하다보니 이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북한이 가장 어려운 시절에 크리스찬들이 가장 많이 도와줬다는 말을 북한 사람들 스스로 한다. 남한의 입장에서 생각하다보니 북한의 변화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북한 인민들의 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 지속적인 교류가 있어야 한다. 했다가 끊어졌다 이렇게 되다보니 지속성이 떨어지고 영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회: 영락교회는 대표적인 보수교회이다. 교인들의 생각은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승재: 나는 30대 목사이다. 내가 영락교회를 대표할 수는 없다. 영락교회는 아무래도 북한에서 신앙 때문에 내려온 분들이 만든 교회이다 보니, 애국하는 것이 신앙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그러한 전통에서 자랐다.
북한 정권과 대화는 당연히 해야 한다. 북한 정권이 생각보다 무섭고, 공산주의가 사람을 망쳐놓았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탈북한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항상 가슴이 먹먹하고 아프다. 한국 사회가 가진 이분법적 사고 안에서 분노와 증오로 점철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적 통일, 보수적 통일 보다, 사람의 통일이 바로 복음적 통일이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사회 : 양비론적 시각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셨다. 당위론적으로는 북한 정권과 함께 대화하는 것이 맞지만, 북한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만든 북한 정권을 생각하면 보수적 시각의 사람들의 생각들도 수긍이 되는 바이다. 그러므로 진보적 시각을 가진 크리스찬들도 보수 인물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 대표로 나온 두 분께 묻겠다. 현지에서 살고 오신 입장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 인민의 분리적 접근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이주은: 입국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북한 정권 안에서 가장 억압받는 계층이었다. 남한 군인 출신 집안이기 때문이다. 북한 정권을 매우 증오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증오하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증오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그 사람들을 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에스더: 북한을 증오하거나 미워한 적이 없다. 못 사는 나라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 내가 나서 자란 고향이다. 탈북하다 보니 북한 보다 못 사는 나라들도 많이 보게 되었다. 나로서는 북한은 태어난 조국이므로 미워하기보다는 계속 사랑의 대상이다.

사회: 북한과의 문제에 있어 한국교회가 앞장설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북한에 다니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

피터양: 한 가지 질문이 덧붙여져야 할 것 같다. 한국교회가 앞장서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함께 되어야 한다. 증오도 괜찮다. 관심을 가지고 증오든 사랑이든 갖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33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 간 이후에 한국에 다시 온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그 때 가진 생각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교포사회이다. 처음에는 북한에서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찢을 정도로 보수적이었으나, 오히려 현재는 교포 사회 한인교회가 북한 선교에 더 많이 헌신한다. 북한과 닿을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악과 접촉하여 justify하는 작업들이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이어질 때, 다가서는 기회를 통해 북한이 변화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윤환철: 분단의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다. 오대원 목사님(한국 예수전도단 설립자, David E. Ross)의 지적은 공산주의가 못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제도를 만들고 애쓴 것에 대해 말씀하시며, 오히려 교회가 그러한 일을 했어야 하는데,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북한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선 것, 한반도의 분단)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지적하셨다. 남북을 화해시킬 의무와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델도 성경 안에서 갖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섹터를 가진 것이 바로 정치이다. 정치로 끌어와서 그것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구한말 우리의 국권을 넘긴 황제는 우리의 황제가 아니라며, LA한인들이 ‘대한인국민회’를 만들었다. 미국에 와 있는 한인들의 신분을 확증해주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인데, ‘대한인국민회’에서 여권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미국이 인정해주었다. 이런 정도로 한반도 출신 한국인들이 타국에서도 역량을 발휘했다. 영토만 없지, 주권과 국민으로 구성된 정부를 구성했던 것이다. 통일문제도 비슷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뉴코리아라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풀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승재: 1970~80년대 한국교회 안에 시대정신이 매우 컸다.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이다. 그냥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덮어두는 것이 현재의 큰 문제인 것이다. 뭔가 한다고는 하지만 관심이 없다. 시대정신의 상실이다. 두 번째는 한다고 하나 판단만 하고 있는 것이다. 형제의 움직임을 속되다 판단만 한다.
지금 중국에 간다면 일주일 만에 탈북자들 중 많은 수를 찾을 수 있고, 돈만 주어진다면 그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한국교회가 하지 않고 있다. 민족복음화에 대한 꿈을 가지고 더 열심을 내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
하나원에 있다 보니, 대부분의 대북지원은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통일은 먹고 자라는 데 어려움이 있던 사람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 고아들, 이런 분들을 돕는 것이 통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통일은 피하고 싶은 문제이다. 2만3천명의 탈북자들의 어려움만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치유를 위해 통일은 이뤄져야 한다. 인격화된 복음 말고는 대안이 없다. 북한 사람들에게 신앙을 가지라는 것은 넌센스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자신들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회: 북한 현지의 이야기들을 해달라. 한국교회의 북한 지원에 대해 어떤 인식들을 가지고 있는가.

이주은: 강을 넘어 성경책이 들어오고 있다. 성경책 하나하나에 대한민국 교인들의 기도와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받아보고 있는 우리도 이런 성경책이 어떤 마음으로 오고 있는지 인식하고 있다. 한국 선교사들이 많은 대가를 치루면서 한 권, 한 권 넘기고 있다. 이렇게 넘겨온 책들이 보위부에 걸려서 태워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넘겨 온 성경책 한 권이 귀한 한 영혼을 살린다. 북한에 살 때 만경대(김일성의 출생지로 알려진 북한의 성지-사상적 상징 존재)를 붙들고 살았다.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북한에 살면서 그것이라도 붙들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었다. 이것에 마음을 의지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성경이 들어가 진리를 들으면 만경대를 버리게 된다. 김일성이 종교는 아편이라 했다. 김일성도 종교가 뭔지 알았기 때문에 인민들이 종교에 빠지면 자신을 버릴 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무섭게 신앙이 인민들에게 들어오면 변화가 일어난다. 성경을 통해 참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성경을 보내주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에게 매우 감사한다.

엄에스더: 북한에서 북송 당하고 아픔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북한에서 산 사람도 북한을 바라보는 생각은 다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북한 사람 전체가 그렇다고 판단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북한에 미신이 많다. 이제 정권도,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미신에 빠지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는 한국에 오면서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미신이 진리가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북한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미신에 빠져있다.
탈북자들 사실 모든 사람이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 다른 수준의 남한에 대한 지식, 다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저 다가가서 서로 알아가려고 노력해주면 좋을 것 같다.
여기 와서 사는 동안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북한에서는 먹고 살기가 힘들었고, 중국에서는 신변 안전의 어려움이 있었고, 한국에 와서는 모르는 것이 많아 힘들었다. 탈북자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줄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북한 사람들이 목사에 대해 가진 환상과 기대가 있다. 그러다보니 실망하고 교회에 안 나간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북한을 위해 헌신하신 것만으로도 이 분야에 계신 목사님들은 존경 받으실 만하다.

   
▲ "입국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북한 정권 안에서 가장 억압받는 계층이었다. 남한 군인 출신 집안이기 때문이다. 북한 정권을 매우 증오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증오하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증오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그 사람들을 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코리아뉴스 최승대

사회: 북한 선교에 대한 첨언을 부탁드린다.

피터양: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셔서 일하시지만, 필요에 따라 직접적으로 사역하시기도 한다. 북한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보며 왜 이들에게는 복음까지 닿는 거리가 왜 이리 먼지 물으며 애통하며 일주일간 기도한 적이 있다. 평양 대동강변에서 한 여학생을 봤는데, 그 학생도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있다 그 여학생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는데, 다른 북한 사람들은 그 여학생이 더위 먹어서 쓰러진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깨어난 여학생이 하는 말이 자신이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다. 하나님이 직접 일하시기도 하는 것이다.
United Korea는 South Korean+North Korean+Diaspora Korean+Lovers of Korea 이 사람들이 다 합쳐진 것이 United Korea이다.

윤환철: 봉수교회와 칠골교회가 진짜 교회인가 가짜 교회인가? 홍정길 목사님을 모시고 평양 다녀오는 길에 “걔들이 울더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조그련(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사람들은 다 통전부(대남 통일전선부) 소속 사람들이다. 알면서도 돕고 했던 것이다. 홍정길 목사님이 그들에게 묻길, 너희들은 내가 가져다 준 물자나 도움을 바라지 언제 인간으로 대우해준 적이 있느냐고 했더니 그들이 울었다고 한다. 어떤 장로님이 어느 날 갑자기 평양에 방문해서 봉수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했더니 지난번에 봤던 교역자가 안 보인다며, 그곳이 가짜 교회라고 했다. 하지만 손님이 없을 때 북한의 교역자가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면 그는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교회들을 두고 진위 논쟁을 할 필요는 없다. 그 가짜들을 향해 진짜가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량으로 만나야 한다. 만나지 않고 진행되는 선교는 없다. 대량으로 만나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정치다. 큰 문은 막아 놓고 어려운 문만 뚫으려고 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 정치구조 안에서 큰 문을 열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안 열릴 때 어려운 문을 뚫으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대량으로 만나는 과정 속에서는 복음 전파에 대한 큰 열정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직접 전도가 하나씩 이뤄지곤 할 때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크게 문제가 된다. 관계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만나는 선교를 위해 큰 문을 놓치지 말자. 제한적일 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리라 기대한다.

이승재: 해를 지나면서 북한 안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시대적으로 봤을 때 한국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합법적, 비법적으로 중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흐름들 속에서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반응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한국 교회가 민족복음화에 적극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인다. 우리가 처절하게 실력을 갖춰야 할 것 같다. 탈북민 한 사람에게 8번까지 복음을 전해본 적이 있다. 탈북민을 사랑으로 섬기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버리라. 세뇌당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남한 사람들이 실력을 갖춰야 한다. 막연한 접근이 아닌, 자신의 위치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해나갈 때,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 마무리 발언을 부탁한다.

엄에스더: 북한 사람들은 상처가 많고 외로운 사람들이다. 마음이 많이 닫혀있다. 왜 그러냐는 시선 보다는 보듬어 주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닫혀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하나님이 사랑이라고 말해도 듣지 못한다. 사랑을 주는 사람의 그 사랑이 사람의 사랑인지, 하나님의 사랑인지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느끼고, 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사랑을 전해주길 바란다.

이주은: 남북이 하나 되는 방법. 우리 아버지는 고향인 남한으로 한 평생 내내 돌아가길 바라셨다. 어머니는 월남한 친정아버지가 다시 돌아오시길 한 평생 기다리고 바라셨다. 이런 한 많은 가족 안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레 나라에 대한 증오가 생겼다. 부모님들의 아픔을 보면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떠난 딸인 나를 기다리고 있다. 통일이 참 느린 것 같지만, 어느 날 떨꺽 찾아올 것만 같다. 통일을 가장 갈망하고, 분열을 증오하는 다음 세대가 일어나길 바란다. 재북한인회는 매우 보수적인 단체다. 그럼에도 오늘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 마음이 통일로 앉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와 같은 비참한 순간이 다음 세대에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함으로 안지 않으면 통일은 가능하지 않다.

청중 질문 : 기독교 안에서까지 진보와 보수로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이 거북하다.

윤환철: 이 나라의 정치는 보수 진보의 문제로 휘청거린다. 이런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다. 비껴나가기 보다 정면으로 직시하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논의의 귀결이 어디로 가는지도 봐야 한다. 아마도 그 귀결은 ‘정의’로 이를 것 같다. 공산주의자들과도 논쟁을 벌일 것을 예상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되면 된다. 기본적으로 북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질서 안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전제하고 얘기하면 하나님의 원칙 아래 대화 협상 가능하다.

피터양: 보수와 진보가 만날 수 있는 지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원칙 아래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김단 기자  jade4n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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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락교회 2013-02-25 17:35:31

    영락교회는 한경직 목사님 세우신 교회입니다. 담임 목사님은 이철신 목사님이지요. 그리고 기사 맨 윗줄에 사회자 프로필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sdfg님께서 잘못파악하시고 못본 부분 있어 알려드립니다.   삭제

    • sdfg 2013-02-25 15:31:45

      말그대로 분단구조를 바라는 자가 보수이고 그 반대가 진보라는 건가?   삭제

      • sdfg 2013-02-25 15:30:40

        사회자는 누구인가?사회자는 왜 프로필은 소개하지 않는가?분단구조를 바라는자는 보수이고 그 반대는 진보라는 논리의 근거는 무엇인가?사회자 개인의 생각인가?근데 유코리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글을 여러번 본적 있어서 사회자 개인의 생각은 아니라고 본디.분단구조를 바라는자가 한나라당이라는 이야기고 진보는 민주당이라는 이야기인가?아니면 이런 정치적 구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분단수조를 바라는자들이 보수이고   삭제

        • asss 2013-02-25 15:26:10

          영락교회는 김기동 목사가 있는 사이비 베리아 학파 아닌가?영락교회가 대표적 보수교회라는건 목사님만 동의할거 같다.한국에서 대표적인 보수교회는 칼빈의 신앙 노선을 따르는쪽 이라고 생각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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