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3월7일 오사카에서 ‘한국인유학생 취업박람회’ 개최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3월7일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엔저에 따른 수출기회 속에서 해외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일본기업과 현지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유학생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마련되었다.

3월7일 오후, 오사카 시티 플라자 호텔 2층에 마련된 박람회장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일본 관서지역 한국 유학생 90여명이 상담테이블을 빈틈없이 채웠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는 교세라, 히타치조선 등 일본 글로벌기업 6개사와 신한은행,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 일본 법인이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코트라 측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일본 체류 한국인 유학생은 약 2만 명으로 일본 전체 해외 유학생의 약 15%를 차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그동안 유학생 대부분이 현지 취업보다는 귀국 후 한국기업 취업 활동에 전념해 왔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엔저를 해외 수출 확대의 기회로 삼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 인사담당 야마니시 씨는 “일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국적에 관계없이 해외 채용을 늘려가는 것이 현재 추세”라며, “일본과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고 어학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한국 인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인 신입사원을 채용한 히타치 조선 관계자 역시 “한국직원의 빠른 업무처리 능력과 적극성에 만족하여 이번 행사에 다시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직원의 채용을 꾸준히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혁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이번 유학생 취업 박람회가 우리 젊은이들의 해외 취업의 지렛대가 되어 향후 글로벌 취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코트라 차원에서 다양한 해외취업지원 사업을 적극 개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트라는 3월13일 도쿄에서도 HITACHI, 스미토모화학 등 일본 글로벌기업 11개사와 현지진출기업 7개사가 참가하는 채용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며, 취업을 희망하는 일본 관동지역 한국 유학생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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