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슈머 겨냥한 웹 매거진 제작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방문 유도해 고객 접점 확대
라엘, 매거진으로 여성 건강 지식 전달 및 여성 인사 인터뷰 진행
CJ올리브영, 매거진관 개설
샘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맛 연구 보고서’ 선봬

사진=라엘 ‘웹 매거진’
사진=라엘 ‘웹 매거진’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는 MZ세대의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마다 고유의 컬러를 담은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홍보성 콘텐츠가 아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 재미와 공감을 더한 콘텐츠로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방문을 유도해 고객 접점과 소통의 폭을 늘려 나가고 있는 것. 유통업계도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외부 협업을 통해 인터뷰, 숏폼, 룩북 등 다양한 형태의 웹 매거진을 제작하며 M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홈페이지 ‘웹진’으로 여성들의 건강 지식과 이야기 전달하는 ‘라엘’
여성의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는 라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 정보를 비롯해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웹진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선보인 ‘건강 매거진’을 통해 여성 건강 관련 정보를 전달 중이다. 여성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닥터벨라’와 협업해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을 받아 제작되며, 질염, 월경 전 증후군(PMS) 등 여성 질환과 산부인과 방문, 피임약 등 여성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건강 정보를 담고 있다.

인터뷰 형식의 ‘라엘우먼’ 코너를 통해서는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며,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엘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작가 겸 배우 정은혜씨와 인스타툰 작가 텨댜를 비롯해 철도신호 기술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등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을 만나 공감을 이끌어냈다. 라엘은 앞으로도 ‘라엘우먼’을 통해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전하며 소통할 계획이다.

#MZ세대 관심사 담은 매거진관 개설 ‘CJ올리브영’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CJ올리브영도 나섰다. 최근 모바일 앱에 여러 가지 테마별 콘텐츠를 한 곳에서 잡지처럼 모아 볼 수 있는 ‘매거진관’을 개설했다.

헬스와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물론, MZ세대의 관심사까지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디토리얼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인 숏폼 형태로 구현했다. 또한, CJ올리브영은 자체 홍보가 어려운 중소 브랜드 상품도 적극 알려 협력사와 고객 간 접점도 늘릴 계획이다.

#우리 고유 식재료와 조리법 연구 공개 ’샘표’
샘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맛 연구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부터 셰프, 영양학자, 식문화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우리맛 연구원들이 한국인이 즐겨 먹는 주요 식재료와 조리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소비자의 눈높이 맞게 정리해 공개한다. '우리맛 연구 보고서’에는 토마토, 무, 배추, 오이, 양파 등 채소와 봄나물, 버섯, 해조류 등 46가지 식재료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담겨있다.

지난 2월에는 SNS를 통해 ‘우리맛 연구 보고서’ 링크가 공유되면서 방문자가 몰려 샘표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평소 자주 먹는 기본 채소부터 나물까지 각 식재료에 대한 기본 정보, 잘 어울리는 다른 식재료와 장류, 레시피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소개한 SNS 글이 조회수 41만 회를 기록하고 약 9,000명에게 공유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콘텐츠 확대하는 대기업 패션몰
국내 패션 대기업도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SF샵 내에 ‘세사패매거진’을 오픈했다. 최신 패션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하는 쇼핑 칼럼 ‘포커스(FOCUS)’, 에디터의 심미안이 담긴 아이템을 추천하는 ‘에디터픽(EDITOR’S PICK)’, 패션전문 연구팀이 추천하는 핫플레이스∙맛집∙여행∙전시 등 컬쳐 큐레이션 ‘쿨블렌더(KOOL BLNDR)’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온라인 전문몰몰 더한섬닷컴은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하거나 룩북 콘셉트로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형 등 매거진 콘텐츠를 확대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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