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카카오톡과 일본의 강자 라인, 통신 3사의 조인까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의 메시지가 휴대폰을 통해 사람들 사이를 오간다. 예전 같았으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고 갔을 이야기들이 이제는 스마트폰과 3G, LTE 등 통신망의 기능에 힘입어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통신 3사의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급감시키는 등 만만치 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누가 막으랴
메신저 서비스의 선두주자는 카카오톡이다. 친구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때에도 직장에서 업무를 지시할 때도 항상 울리는 소리는 ‘카톡’이다. 국내 가입자 3500만 글로벌 가입자 7천만이 넘는 대형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은 이제 스마트폰 필수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2G폰을 고집하던 사용자들마저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하는 계기가 카카오톡일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이 메신저 서비스는 잇달아 보이스톡,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톡 게임 등을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을 점령해 나갔다.
또한 카카오톡은 페이스북을 연상케 하는 사진공유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를 론칭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넘보고 있기도 하며 최근에는 ‘카카오스타일’을 통해 모바일 쇼핑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입점비만 내면 판매 수수료와 같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오픈마켓에 비해 ‘카카오스타일’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는 이미 ‘라인’이 접수, 이제는 국내다!
국내 대형 포털 NHN의 ‘라인’은 해외에서 강세다. 이미 일본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이며 라인의 지난 4분기 매출은 483억에 이를 정도로 NHN의 효자 사업으로 대접받고 있다. 이에 NHN은 2013년 한국지사인 ‘라인플러스’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라인’의 강점은 일본이라는 확보된 시장이 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NHN을 통해 쉽게 넓혀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존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라인으로 끌고 올만한 킬러콘텐츠의 부재는 아쉽다. 카카오톡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이기에 ‘라인’이 2013년 목표로 세운 2억 사용자 돌파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이통 3사의 야심만만한 도전! 결과는 과연...
메신저 서비스들의 발전에 놀란 이동통신사들이 뭉쳤다. 이동 통신 3사가 뭉쳐 내놓은 메신저 서비스 ‘조인’은 통신사가 달라도 문자와 채팅, 파일전송이 가능하다. 먼저 SK텔레콤의 ‘조인 티’가 지난 15일 100만 사용자를 넘기며 이름을 알렸다.
상대가 ‘조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채팅과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은 ‘조인’만의 장점이다. 또한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주목할 만하다. 통화 중 상대방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단말기에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된다는 점은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