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형유통업체 임원급 간담회ㆍ공정위와 핫라인 구성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6월에 이어 조만간 대형유통사들의 판매수수료를 2차로 공개하기로 하고 앞으로 매년 공개하는 방식을 정착시킬 방침을 밝혔다.

5월9일 공정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3개 유통업태별 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임원급 간담회를 열고 매년 판매수수료를 공개하는 방안 등을 밝히며 판매수수료 인하 합의(’11.11월)의 충실한 이행을 독려하는 한편, 최근 핫라인·릴레이 간담회시 중소납품업체에서 건의한 애로사항을 전달하여 업계 스스로 자율시정 하도록 요청했다.

공정위는 일부 업체에서 판매수수료를 형식적으로 인하하거나, 인하대상 중소기업 숫자만 채우는 방식의 인하사례가 있는 점을 지적하며, 당초 합의내용대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상가격 판매의 경우만 수수료를 인하하고, 빈번이 발생하는 특별할인판매에는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

또한 1~2개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업체를 인하대상업체에 포함시켜 인하하거나 유망 중소기업이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의 매출손실이 가장 적은 업체를 인하대상업체로 선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 추이와 추가부담 실태에 대해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업계에 5월15일까지 자료제출을 요청한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11년에 3개 대형유통업체만 체결한 동반성장협약이 ’12년도에는 10개 업체로 확대될 예정이므로 협약내용 이행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백화점(전형식 이사), 현대백화점(정규근 상무), 신세계(정건희 상무), 이마트(김형석 상무), 롯데마트(한병문 이사), 홈플러스(이봉효 전무), GS홈쇼핑(김광연 상무), CJO쇼핑(진원상 부장), 현대홈쇼핑(박민희 상무), 롯데홈쇼핑(이동훈 이사), 농수산홈쇼핑(이원주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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