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밀라노 출신 인물 선발
대표적인 인물은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우리나라에서는 라문 조명으로 유명세

▲ 사진 제공=아뜰리에 멘디니(atelier mendini)
▲ 사진 제공=아뜰리에 멘디니(atelier mendini)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라문 ‘아물레또 조명’, 알레시 ‘안나G’ 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전설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이탈리아 밀라노 ‘2022 명예의 전당’에 헌액(우수함을 인정받아 명예자리에 오름)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매해 법·정치, 금융, 건축, 문화·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크게 인정받은 밀라노 출신 인물들을 선발하여 그 공로를 기리는 행사로, 선정된 헌정자들은 밀라노 시가 운영하는 기념 묘지 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새겨지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역대 헌액자로는 오페라의 거장 쥬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와 20세기를 대표하는 미학자 겸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명품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설립자 지안니 베르사체 (Gianni Versace)를 비롯,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와 유아 교육의 선구자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 이탈리아 개념 미술의 거장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등이 있다.

이번 2022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지난 2019년 타계한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로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가구, 인테리어, 제품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로써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디자인 거장이자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인 스탠드 조명 ‘아물레또’는 그 뛰어난 기능성과 작품성으로 현재 밀라노 트리에날레 뮤지엄, 독일 뮌헨 모던 피나코텍, 네덜란드 그로닝겐 뮤지엄, 시카고 건축과 디자인 뮤지엄,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 칭화대 아트 뮤지엄, 서울대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뮤지엄에 영구 소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이외에도 에르메스,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등의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작업하였고 세 차례 황금콤파스 수상, 디자인의 오스카라 불리는 A&W 올해의 디자이너 상, 유로피안 건축가상 수상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으며 대표작으로는 프루스트 의자, 그로닝겐 뮤지엄, 안나G, 아물레또 스탠드 조명 등이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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