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선도하는 브랜드의 슬로건 및 전략은?

해마다 시즌이 바뀔 때면 화장품 브랜드들은 메이크업 제품을 쏟아내며, 시즌별 메이크업 트렌드 발표를 한다. 메이크업은 패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까지 반영된다. 특히 아름답게 변신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면 2013년, 메이크업시장을 선도하는 국내외 메이크업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 및 주력제품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2013,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을 말하다

‘생동감 있고 강렬한 꿈의 실현’을 브랜드 콘셉트로 2012년 10월 8일 론칭한 VDL은 25세 감각적인 여성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 브랜드로, ‘Live It!’ 슬로건을 내세우며 올해도 25세 감각적인 여성들의 욕망 충전소 역할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VDL은 1월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발렌타인데이 메이크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3년에도 VDL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숍으로서 분야와 세대, 장르를 초월한 세계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디자이너, 셀러브리티들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감성의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이면서 VDL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VDL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인지도를 상승시킴과 동시에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은 립 유형을 강화하고 VDL의 컬러 테크놀로지를 선보일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층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13년 주력제품은 계속해서 VDL의 시그니처 품목인 ‘VDL페스티벌 립스틱 러브마크’로 주목된다. 이미 VDL 립스틱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고 대표 컬러인 채닝과 로버트 컬러는 꾸준히 매출을 증대시키는 잇아이템. 이 제품은 마그네 핏(Magnet Fit) 포뮬러가 선사하는 자석 같은 밀착력으로 고화소의 발색력을 가진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 특히 우아한 ‘딸깍’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닫히는 마그넷 클릭 용기는 립스틱 사용에 더욱 페미닌한 감성을 더해준다. 2013년에도 계속해서 립스틱을 통해 VDL의 컬러 테크놀로지를 만날 수 있다.

론칭 4개월에 들어선 VDL은 고객들의 수요 급상승에 따라 고객의 접점을 강화하기위해 전국권으로 브랜드숍 유통망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보다 편리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온라인숍도 병행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LG생활건강의 해외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예정되어있다.

클리오는 프로페셔널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글로벌 감각의 새로운 모델 발탁을 시작으로, 임팩트 있는 트렌드 메이크업 비주얼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다시 한번 아이 메이크업 시장을 뒤흔들고자 한다.

‘섹시 디바’ 이효리는 지난 2년 동안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의 모델로 활동해오면서 패셔니스타의 진가를 발휘하며 그녀만의 메이크업 비법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그는 동물보호와 환경운동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상업광고 출연에 대해 자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지난 해 12월 클리오의 계약 만료를 끝으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클리오 측은 “이효리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고, 클리오 역시 브랜드 리뉴얼 때문에 모델과 관련해 고려하고 있던 시기와 상황이 맞았다”며 “브랜드숍에 주력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며, 그에 맞는 모델을 선정했고, 2월 4일 클리오의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클리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클럽 클리오’ 2개 매장을 명동에 오픈한데 이어, 2013년에 ‘클럽 클리오’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아이라인 메이크업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컬러의 아이라이너 신제품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다.

페리페라는 신 컬러 및 새로운 제형의 틴트 출시로 틴트 카테고리를 확장함으로써 틴트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2012년 틴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 2013에는 어떠한 새로운 제형 및 컬러 출시로 틴트 카테고리를 확장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013, 수입 메이크업 브랜드를 말하다

바비 브라운의 브랜드 슬로건은 ‘프리티 파워풀(Pretty Powerful)’이다. ‘모든 여성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약간의 메이크업을 더하면 더 아름답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브랜드의 창시자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슬로건 하에 바비 브라운 코리아는 2013년에도 한국 여성들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쉬운 제품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2013년 마케팅 전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백 투 베이직 (Back to Basic)’이다. 즉, 바비 브라운의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약간의 메이크업만으로 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주는 뷰티 철학에 충실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바비 브라운만의 로열티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4월부터 매장에서의 메이크업 레슨 서비스가 강화되어 새롭게 진행된다. 바비 브라운의 고객들은 매장에서 단순히 제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메이크업 레슨과 테크닉 등 본연의 모습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바비 브라운의 2013년 주력 제품은 3월에 출시되는 ‘롱웨어 크림 섀도 스틱’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이 최초로 탄생시켜 인기를 끌었던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를 이을 차세대 롱웨어 아이 메이크업 제품인 것. 8시간 동안 처음 바른 상태로 완벽하게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고농축 피그먼트 포뮬러로 풍부한 색감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색상이 번지지 않고 완벽하게 밀착되어 쌍꺼풀 라인에 끼지 않는 것은 물론, 비타민C와 E를 함유해 예민한 눈가 피부를 보호해 준다.

바비 브라운 측은 “바비 브라운의 2013년 글로벌 모델인 케이티 홈즈가 ‘롱웨어 크림 섀도 스틱’을 사용한 첫 메이크업 룩을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은 부르조아가 탄생한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1863년 파리 극장에서 시작된 부르조아의 유니크한 히스토리가 담긴 리틀 라운드박스와 같이 브랜드의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알리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르조아 측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화장품 거품 논란과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가격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며 “부르조아가 파리에서는 ‘국민 브랜드’로 인식되며 전 계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제품의 퀄리티는 유지하되 가격은 대중화하여 한국에서도 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에 리론칭되는 부르조아의 베스트셀러 ‘헬씨믹스 파운데이션’과 지난 해 10월 출시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루즈에디션의 2탄, ‘루즈에디션샤인’이 5월 출시될 예정이다.

 
 
랑콤은 ‘메이크업 익사이트먼트!(MAKE UP EXCITEMENT!)’를 2013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랑콤 특유의 모던하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프렌치 시크 룩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알버 앨바즈가 랑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매력적인 리미티드 에디션 등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컬래버레이션도 준비되어 있다. 2013년에는 랑콤의 테크놀로지를 집약한 파운데이션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발매될 예정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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