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2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심포지엄 개최

 
 
같은 아시아권 국가임에도 국가별로 여성과 남성 모두의 피부 타입과 피부 고민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선호 제품 유형 및 사용 빈도, 화장품 구입시 고려 사항 및 구매 채널, 선호 생산국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1월29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1층 교육장에서 개최한 ‘2012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한국, 중국(북경), 인도네시아, 베트남인의 20~59세 남성과 여성 각각 200명씩 국가별 400명(총 1600명)의 화장품 이용행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것.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복합성(37.5%), 건성 피부(36.0%)로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베트남은 지성 피부(40.5%), 인도네시아는 중성 피부(33.5%), 중국은 건성(23.0%), 중성(22.0%), 지성 피부(18.5%)로 고르게 나타났다.

남성들 역시 한국 남성은 건성 피부(33.5%)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반면 베트남(37.5%), 중국(44.5%), 인도네시아(44.5%)는 지성 피부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부 고민의 경우도 한국 여성은 잡티, 주름, 탄력저하, 모공확장, 피부건조, 칙칙함 등이 주요 피부 고민으로 조사되었지만 베트남은 주름, 모공확장, 피지 등을, 중국은 주름을, 인도네시아는 칙칙한 피부와 피지, 탄력 저하를 고민으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는 한국과 베트남의 남성은 주름과 피지를 고민으로 꼽았지만 중국은 주름, 인도네시아는 피지를 주요 고민이라고 답했다.

 
 
제품 유형별로도 사용률에 큰 차이를 보였다. 먼저 세안 전용 클렌저의 경우 한국 여성은 87.0%가 사용하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 여성은 30.5%만이 사용하고 대부분이 비누로만 세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도 한국과 중국은 각각 36.0%, 37.0%가 세안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남성들의 사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한국 여성의 96.0%가 사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 59.0%, 베트남 54.0%, 인도네시아 25.5%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했다.

남성도 한국 남성의 자외선차단제 사용률은 51.0%인데 반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사용률은 20% 미만으로 낮았다.

미백용 화장품의 경우도 한국 여성의 사용 경험률이 62.5%로 중국(37.5%), 인도네시아(18.5%), 베트남(18.0%) 보다 현저하게 높았고 주름개선용 화장품의 경우도 한국 여성이 56.5%로 중국(21.5%), 베트남(9.0%), 인도네시아(7.0%) 보다 크게 앞섰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미백용, 주름개선 모두 4개국의 남성들의 사용 경험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통된 부분도 있었다. 스크럽의 경우는 4개국의 남녀 모두 사용 비율이 저조했으며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한국 여성의 사용률이 97.5%로 가장 높았지만 인도네시아 81.5%, 베트남 52.5%, 중국 52.0%로 높은 사용율을 보였다.

또한 립 제품의 경우 4개국 여성들 모두가 핑크색과 붉은색 계열, 볼터치는 핑크색 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고연령대에서는 립스틱을, 젊은 연령대는 립글로즈와 틴트 사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스킨케어 화장품 사용 종류 조사에서는 한국 여성은 스킨, 로션, 크림, 에센스 등 평균 3.9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반면 중국은 스킨과 에멀젼 등 평균 2.2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크림을 선호하고 각각 1.4개, 1.2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도 한국 남성이 스킨과 로션을 주로 사용하고 평균 2.2개로 가장 많은 종류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중국이 에멀젼과 크림을 주로 사용해 1.4개, 베트남이 스킨과 크림을 주로 사용해 평균 1.3개, 인도네시아가 크림을 주로 사용하고 평균 1.1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구매 채널에서도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4개국 모두 마트(대형 마트,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 여성은 화장품전문매장과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지만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의 여성들은 주로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별 화장품 이용행태 설문조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김종현 연구원) 외에도 2012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사업 결과 발표(좌장 동국대학교 박장서 교수)로 이들 국가에 대한 ‘피부측정 결과’(엘리드 이범천 연구소장)가 발표되었으며 학계의 피부특성 연구 사례 발표(좌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최상숙 박사)로는 ‘모발과 화장품’(인하대학교 최광성 교수)과 ‘피부와 고보습 화장품’(연세대학교 이광훈 교수)이 발표됐다.

특히 한국의 남녀들과 비교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별 피부측정 결과, 한국과 유사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인종, 자외선 노출, 화장품 사용빈도 등으로 각 국가별로 다른 특성을 보여 국가별 피부 맞춤 화장품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먼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모두 자외선 노출 및 화장품 사용빈도가 낮아 자외선차단제 및 미백 제품이 공통적으로 요구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의 경우 높은 피지량 및 경피 수분 손실량으로 피지 조절 및 피부 장벽 강화 제품이 요구되며 중국(북경)으 경우는 낮은 안면부 수분량으로 기초보습 개선 제품이, 인도네시아는 탄력저하 및 주름, 모공 증가로 주름, 탄력, 모공 개선 제품이 요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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