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고려한 용기나 비건 성분 활용한 뷰티 제품 증가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최근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환경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한국피앤지가 만 15세에서 59세 사이의 국민 4천명을 대상으로 202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2%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활용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1.6%의 응답자는 환경문제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활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이와같이 소비자들이 환경 문제를 실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생활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문제로 인식하면서 뷰티업계 또한 효능이나 디자인에 주력하던 기류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용기와 성분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킨은 튜브와 보틀 용기에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뉴트리센셜즈 바이오어댑티브 스킨 케어’ 10종을 출시했다.

뉴스킨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사용 후 폐기된 플라스틱을 분쇄 및 세척, 선별 분리 과정을 거친 뒤 화장품 용기 원료로 활용했다.

피부 고민에 대한 민속 식물학적 해법을 제시하는 ‘에포크’ 라인의 용기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용기로 순차적으로 변경된다.

해당 용기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수지를 사용해 제품 1개 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평균 10%, 탄소 배출량은 최대 83%까지 절감 가능하다.

뉴스킨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재활용 소재나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용주의 클린뷰티 브랜드 메이크프렘은 좋은 원료와 지속 가능한 패키징을 내세워 제품을 선보이고, 자체적으로 필환경 캠페인을 통해 에코뷰티를 실천하고 있다.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론칭 때부터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 내 종이 설명서를 없애고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클렌징 폼’은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저자극 클렌징이다.

쓴박하 추출물, 바오밥나무 열매 추출물 등 식물성분을 사용하고 인공향과 색소를 배제해 예민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별도 마케팅 없이 착한성분과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는 제주 유기농 당근을 주원료로 한 브랜드 최초의 비건 제품 ‘캐롯 카로틴’ 2종을 선보였다.

수분 패드와 크림, 두 가지로 구성된 캐롯 카로틴 라인은 제주에서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은 무농약 당근을 엄선해 만든 제품이다.

당근씨 오일에서 얻은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해 달아오른 피부를 건강하게 진정시킨다. 두 제품 모두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제품으로 영국 비건 단체 ‘비건 소사이어티’와 한국 최초 비건 인증기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향수 브랜드 클린(CLEAN)은 지속가능한 원료로 자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표현한 프리미엄 컬렉션 ‘클린 리저브’를 출시했다. 아이티, 브라질, 과테말라 등 전 세계에서 수확한 지속 가능한 원료를 보존해 각각의 향기로 표현했다.

리저브 컬렉션의 모든 제품에는 지속가능성, 에코-콘셔스, 크루얼티 프리, 비건, 프탈레이트 프리, 글루텐 프리, 재활용 가능 등의 7가지 친환경적인 브랜드 가치를 온전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지구와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이 최근 내놓은 ‘아트클래스 아티스트비건 브러쉬’ 8종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100% 비건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인조모와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구관, 생분해 가능한 물푸레나무 핸들 등 친환경 소재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 인조모를 사용해 세척 및 관리가 용이하며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민감한 피부도 자극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사용 부위에 따라 디테일을 살린 라운드 컷팅의 쉐입으로 초보자도 섬세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생산·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자연 생분해가 용이한 '대나무 칫솔 듀오'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대나무 칫솔 듀오는 물과 햇빛만으로도 빠르게 자라는 대나무로 만들어 생산 과정부터 플라스틱 칫솔 대비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대나무는 자연스럽게 생분해될 뿐만 아니라 소각 시에도 유해화학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 여기에 제품 외부 패키지도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제작했다.

환경적인 측면뿐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칫솔의 손잡이 부분은 손 모양에 따라 디자인돼 그립감이 뛰어나며 최적의 크기로 제작된 칫솔 헤드가 사랑니와 어금니 등 입안 깊숙한 곳까지 깨끗하게 양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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