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과학 기술 무장한 화장품, 서비스 등장으로 시선 집중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화장품 업계도 어려움 극복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화장품에 주요 화두로 자리 잡은 기술력 강화 노력들이 잇달아 현실화되면서 기술력으로 무장한 화장품 신제품들과 새로운 서비스들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피부 상재균의 원리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부터 인공지능(AI), 3D 프린팅까지, 바이오와 IT를 총망라한 혁신 기술이 뷰티 제품과 만나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만들 새로운 화장품 시장
최근 뷰티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단연 ‘마이크로바이옴’이다. 최근 뷰티업계를 두고 ‘균 전쟁’이라는 수식이 뒤따를 정도로, 피부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 이상적인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대세감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관련 분야 연구 및 신제품 출시가 국내 빅2 화장품 기업들의 브랜드뿐 아니라 대표 전문 제조사들까지 잇달아 관련 연구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제품 적용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사 브랜드인 헤라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이 적용된 기능성 퍼스트 에센스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TM (HERA Cell Essense Biome Plus)’를 선보였다.

헤라는 유해 요소가 많은 도시와 상대적으로 청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피부를 비교ㆍ 연구한 결과, 피부 표면의 생물학적 환경인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도시 여성의 피부에서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자생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영양 성분과 우리 몸의 생체수를 모사한 셀 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2.0(Cell Bio Fluid SyncTM 2.0) 를 최적으로 배합해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TM를 개발했다.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는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채워 건강한 광채 피부로 완성해 주며,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자생력을 비롯한 9가지 피부 건강 지표(보습, 피부톤, 탄력, 윤기 등)를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아이오페는 이 기술을 도입, 2012년 출시 이후 진화를 거듭하며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인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에 아이오페 시그니처 컬러를 연상시키는 푸른 색 용기 캡을 적용해 제품 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바르는 순간의 심리적 만족까지 모두 담아 ‘바이오 에센스 트루 블루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일반적인 푸른 색보다 더 강렬하고 무게감 있는 '라피스 블루(Lapis Blue)' 색상으로 한정 출시해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는 ‘프로바이옴’ 기술로 탄생한 ‘바이오 리독스 알파TM(Bio-redox ∝TM)’ 성분이 탁해진 피부를 정화하고 항산화 성분을 가득 채워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꿔주는 첫 단계 에센스다.

프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과 ‘프로 항산화’를 결합한 용어로 피부 정화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주는 바이오 에센스의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피부 본연의 힘을 채워 각종 외부 자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피부에 신속하게 흡수되는 워터 타입의 에센스로 피부 깊숙이 빠르게 보습감을 전달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바디워시 브랜드 온더바디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과학을 적용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로 가꿔주는 한 단계 진화된 바디케어 ‘벨먼 제네시크 바이옴 캡슐 바디클렌저’를 출시했다.

무너지기 쉬운 피부 생태계, 즉 바디 피부의 기초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수분과 영양이 충족된 건강한 피부 상태로 가꿔주기 위한 방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과학을 적용했다.

7가지 프리&프로바이오틱스 발효용해성분을 담은 캡슐 포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 7일만에 바디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샤워만으로 수분보호막 강화에 도움을 줘 한 단계 더 진화된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대신 피부 친화적인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 닿는 자극을 줄였다.

청량한 허브향이 가미된 꽃향기의 리프레싱 허브향, 오렌지를 짜낸 듯 상큼한 제라늄 시트러스향, 기분 좋은 편안함을 선사하는 화이트 코튼향 등 3가지 향으로 구성된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탈모 증상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Dr. Groot)는 무너진 두피 생태계를 건강하게 개선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제네시크7’ 라인을 선보였다.

무너진 두피 생태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탈모증상 완화 솔루션으로, 스케일링 샴푸, 캡슐 삼푸, 앰플 트리트먼트, 두피 마사지 토닉 등 체계적인 탈모 증상 케어 프로그램 4종으로 구성됐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14일 만에 두피 생태계를 건강하게 되돌려주는 것을 확인한 것이 특징이다. 7가지 프리 & 파라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었으며 탈모 증상 케어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하여 탈모의 근본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대표 제품 ‘두피 강화 캡슐 샴푸’는 두피 강화 캡슐이 샴푸를 하는 동안 집중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줘 근본적으로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해준다.

건조해서 가려운 두피에 수분량을 169% 개선, 각질 76% 개선 및 두피 모공 주변환경 자극 완화 인체적용시험을 모두 완료했다.

 
 

해브앤비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최근 선 케어와 퍼스널 케어로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고농축 ‘바이옴 샷’ 4종은 개인의 피부 고민에 따라 바이옴 에센스에 섞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퍼스널 바이옴 케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약 233억 마리(cfu )의 바이옴 균이 함유된 바이옴 에센스와 강력한 시너지를 이루는 바이옴 샷은 톤업, 스팟, 탄력, 진정케어 등 성분과 효과에 따라 블루, 핑크, 옐로, 그린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바이옴 블루 샷은 칙칙한 피부에 에너지를 채워 환하고 탄탄하게 피부를 케어 할 수 있는 톤업 샷으로, 양배추를 발효시켜 약 10억 마리(cfu)의 바이옴을 배양해 칙칙하고 어두워진 피부를 환하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피부 분석부터 화장품 추천까지, 화장품이 변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피부 분석부터 화장품 추천까지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맞춤형화장품 시대 도입에 따라 서비스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대표 브랜드 아이오페의 프리미엄 매장 ‘명동 아이오페 랩’에서는 개인의 얼굴에 딱 맞는 마스크팩을 현장에서 즉시 제조해주는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를 제안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얼굴의 부위별 사이즈를 측정한 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하이드로 겔 마스크를 제작해주는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는 사용자의 얼굴형에 맞게 디자인돼 들뜨지 않고 우수하게 밀착돼 조금씩 크거나 작아 불편했던 기성 마스크팩 제품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이마, 눈가, 콧등, 입가 등 부위별로 6가지 효능 성분이 다르게 적용돼 각자 얼굴에 최적화된 모양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C-lab) 출신 기업 룰루랩(Lulu-lab)이 개발 및 운영 중인 AI 기반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 '루미니'는 전용 키오스크에서 사용자의 얼굴 전면을 촬영하면 10초 안에 모공, 피지, 홍조, 잡티, 주름 등의 정보를 분석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B2B 사업용 제품에 이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정용 피부 진단기기 '루미니 홈(LUMINI Home)'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딥러닝,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종합된 뷰티 솔루션 제품이다.

사용자 피부 분석 결과에 따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케어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영상과 광(光) 기술을 이용해 얼굴 전체를 스캔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갖췄다.

 
 

자올에서는 탈모 관리에 있어서 트레이너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진행 중인 ‘자올 링커’ 1:1 코칭 시스템은 정기 구독 상품인 ‘먼슬리 자올’을 구독할 시 함께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혼자서는 관리가 어려운 탈모의 특성을 고려하여 PT처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먼슬리자올’ 플러스친구를 통해 이루어진다. 먼슬리 자올 최초 구매 시, 두피 타입, 탈모 부위 및 진행 시점, 가족력 등을 체크하고 제품 및 현미경 사용법, 밤푸 관리 등 올바른 제품 사용법을 안내해 준다.

이후 주차별 관리를 통해 1주마다 변화 체크 및 맞춤 가이드 제공, 고객 맞춤 콘텐츠를 보내 주는 등 주기적인 1:1 코칭으로 고객의 생활 습관 개선 및 탈모·두피 관리를 돕는다.

 
 

기술의 진보는 피부인체적용시험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대봉엘에스 계열사 P&K 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가 화장품 R&D 제1차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 내 ‘동물실험 대체 효능 평가 기술’ 과제에 최종 선정된 것.

P&K는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이미징 기술과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여 기존의 항노화 시험법을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인체적용시험의 표준이 되는 평가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P&K는 피부 세포의 3차원 배양을 통해 피부 구성 물질이나 피부 구조가 인체 피부와 정합성이 높은 인공 피부 모델을 확립하여 새로운 in vitro 항노화(주름) 평가 지표 발굴할 예정이다.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광간섭단층촬영)는 3차원으로 살아있는 조직을 실시간으로 피부 내부까지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피부에 응용할 경우 피부 표면과 피부 진피까지 주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평가 지표 발굴이 가능해진다.

신규 항노화 평가법은 이미 P&K에서 확립한 항노화 시험법을 인공피부모델과 OCT 기술에 흡수시키기 때문에 정량화가 가능하다.

P&K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하여 기존의 육안 평가 방법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의 주름 Grade 지표를 발굴함으로써 육안 평가를 객관화하고 정량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은 고효능을 가진 원료나 제품 개발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P&K는 이번 과제를 통해 다각적으로 개발되는 신규 항노화 평가법이 정착된다면 우수한 제품의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정밀한 데이터와 고해상도의 이미지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선택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층 차별화된 기술로 ‘홈케어’와 ‘맞춤형’ 트렌드를 동시에 잡은 LED 마스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코웨이가 리엔케이(Re:NK)를 통해 출시한 '리엔케이 LED 셀 마스크'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녹색, 황색, 적색, 근적외선(IR) 등 총 4가지 LED 파장을 이용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리엔케이 LED 셀 마스크’는 피부톤, 진정, 탄력 등 피부 고민에 따라 4가지 모드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균일한 빛으로 피부에 고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면 발광’ 방식을 구현한 것이다.

강력한 720개의 LED로 얼굴 전체를 빈틈없이 케어해줄 뿐 아니라, 특허 받은 근접광 확산 기술을 적용해 LED가 면 형태로 여러 겹 확산 및 반사되어 세밀한 피부까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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