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 없이 깔끔한 피부 표현,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해주는 것이 중요
# 베이스 메이크업, 차분한 누드톤으로
그동안 유행했던 하이라이터 대신 올해는 입체 효과를 내는 섀딩 아이템이 돋보인다. 섀딩 아이템은 얼굴의 결점은 감추고 장점은 살리는 효과가 있다.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는 외곽 컨투어링을 연출할 때는 섀딩이 뭉치거나 경계가 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이때 맥의 ‘187 브러시’, 슈에무라의 ‘내추럴 27’과 같은 풍성한 브러시를 준비한다. 컨투어 파우더로 이마 라인을 메워주면 헤어 라인을 당겨주는 착시 효과로 인해 작은 얼굴형을 얻을 수 있다. 또 코끝이 둥글다면 노즈 섀도를 이용해 코끝에 자연스런 음영감을 넣어주면 훨씬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섀딩을 위해 볼터치 제품을 사용하면 자칫 너무 강하거나 경계가 지기 쉽고 인위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 따라서 약간 어두운 톤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음영을 주고 싶은 부위에 잘 펴바른 후 파우더로 마무리하거나, 파운데이션은 자신의 피부 톤에 맞게 사용한 후, 한톤 어두운 파우더를 외곽에 사용하면 인위적이지 않은 얼굴 표현을 할 수 있다.
이브 생 로랑의 ‘탑 시크릿 하이 프로텍션 비비 크림 SPF 50/PA++’은 내추럴하면서도 우수한 커버력으로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를 연출해주며,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광노화와 다크스팟 생성을 막아준다.
로라 메르시에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하이드레이팅’은 초강력 수분베이스로,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완벽한 피부를 표현해준다. 또한 ‘모자이크 쉬머 블록’ 네가지의 은은한 펄 파우더가 한 번의 터치로 눈, 볼, 페이스, 보디까지 매혹적으로 빛나게 연출해준다.
맥의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블러셔를 바를 때는 브러시에 제품을 묻힌 후 바로 피부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티슈 등에 한번 털어준 후 사용해야 훨씬 자연스러운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며 “브라운이나 오렌지 블러셔는 넓은 이마나 각진 얼굴을 자연스럽게 감춰 준다. 얼굴 외곽에서 안쪽으로 피부결을 따라 쓸어주고, 광대 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붓질을 하며 자연스럽게 섀딩을 한다”고 조언했다.
# 아이 메이크업,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섀도를 눈꼬리부터 눈앞머리 쪽으로 연결해야 자연스러운 윤곽이 잡힌다. 포인트 컬러로 아이라인보다 좀 더 두껍게 발라 눈매를 살려주며, 두 가지 색으로 눈의 깊이감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이라인은 과도하게 그리지 않는 게 좋다. 아이라인은 펜슬로 점막 안쪽에 그려주고 눈꼬리 부분은 좀더 두껍게 그리면서 끝쪽을 살짝 올린다. 언더라인도 눈꼬리 부분을 조금 두꺼운 느낌으로 마무리한다.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로 무조건 포인트를 주기보다 가끔은 피치누드톤이나 핑크누드톤으로 포인트를 잡고 자연스러우면서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으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랑콤 ‘옹브르 압솔뤼 임팩트 3D 팔레트’는 3가지 입체 컬러가 음영을 확실하게 주어 입체감 있는 매력적인 눈매를 완성해 준다.
클리오 ‘워터프루프 브로우 마스카라 트위스트업’은 염색한 듯 자연스러운 내추럴 브라운 컬러가 모양을 잡아주면서 예쁜 눈썹으로 변신시켜 준다.
클리오의 송연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2013년 SS에는 지난해에 이어 컬러 아이라인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블루, 오렌지, 그린 등 팝 컬러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한층 여성스러워진 컬러로 레드, 버건디, 퍼플과 같은 컬러가 아이라인 스타일까지 장악하여 한층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룩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입술 메이크업, 보송한 매트 스타일로 세련되게
지난 해 트렌드가 촉촉한 글로시였다면 올 해는 보송한 매트다. 입가 주변을 피부톤과 같은 컬러의 컨실러를 사용해 깨끗하게 정돈해준 뒤 립컬러를 사용해주면 립컬러와 윤곽이 뚜렷하게 살릴 수 있다. 립컬러와 같은 컬러의 섀도나 컬러 파우더 제품을 사용해 입술에 톡톡 올려주면 좀더 매트하며 벨벳 느낌의 립을 연출해 줄 수 있다.
또한 팝한 컬러의 립이 유행될 전망이다. 퓨샤 또는 비비드한 오렌지 립 컬러나 복숭아처럼 은은하면서 화사해 보이는 피치나 핑크 컬러 등 화려하면서 입술에 생기를 줄 수 있는 컬러가 좋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