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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 생활화 되는 통일준비(1)시편 133편 1~3절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본문 2절에서는 아론 제사장의 성직 수임식 때와 같다고 합니다. 아론의 머리에 가장 보배로운 기름, 즉 가장 값 비싸고 좋은 기름을 부어서 기름이 수염을 거쳐 옷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는 잘 모르지만 다윗은 정말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 영적 의미란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 공동체가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통하여 귀한 기름과 같은 사랑과 우애를 나누게 될 것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의 내용을 중시하였을 때 본절은 영적 공동체 전원이 동일한 축복에 참여하는 사실을 강조하는 구절이 된다고 봅니다(고전 12장).

북한에서 1903년 원산, 1907년 평양 대부흥은 한반도의 교회 부흥의 진원지라고 평가합니다. 이때의 부흥은 사회변혁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영적 영향력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의 변화는 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한반도 전역은 이렇게 시작된 교회의 부흥 속에 아시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교회 부흥의 역사를 남기게 되었죠. 하지만 1938년 9월 9일 교계의 신사참배 결정 이후 분단과 그로 인한 고통의 역사로 바뀌어 버리고 월남한 북녘의 신앙인들의 도움으로 남한은 교회 부흥이 이어져 왔지만 북한은 세계 1등의 기독교 박해 국가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북한 지역의 교회 부흥은 다시 한 번 사회변혁의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지금 북한의 인민들 가운데 여전히 기독교를 적대시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봅니다. 지하교회와 그루터기 교인들의 교세는 아직 미미하기 때문에 아직도 대부분은 교회를 잘 모를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우리가 통일 되었을 때 북녘지역의 교회 회복을 단순히 건물 교회, 남한식의 교단을 심어 놓는 것이 아니라 좀더 구체적으로 궁극적인 교회 회복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영적 공동체의 회복입니다. 가시적인 교회보다는 진정한 영적 공동체의 단계별 실현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연구해 봐야 합니다. 교회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는 북녘 백성들에게 교회의 가시적인 모습을 소개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사회 복지 기능으로서의 기독교, 선교센터로서의 기독교(예를 들어 의료, 교육 등의 기능)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통일시대의 전문인 기독교인들의 역할은 가시적인 교회를 건축하는 것에 앞서 보이지 않는 교회의 영적 공동체의 실현을 목적으로 교회의 사회 봉사적인 기능을 앞세워 들어가는 것입니다. 건물이 아닌 성도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접촉점을 찾고 함께 하는 역량을 키워 가면서 과거 평양대부흥시 기독교의 부흥이 사회 변화를 가져왔다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교회 건축은 후에 하고, 사회봉사적 기능으로서의 1차적인 선교 센터형식의 기독교가 통일을 전후해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자연스럽게 북녘 지역에 스며들어가도록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 역할을 먼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면에서 지금의 탈북성도들과 남한 교회의 성도들의 만남을 통해 전문인들을 배출해야 할 필요가 교회에 있습니다. 탈북민들을 통해 북한과 북한사람들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연습을 탈북민을 통해 부단히 해야 합니다. 또한 남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연습을 탈북민들도 부단히 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 전후 북한을 회복할 영적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요한 연습이 될 것입니다.

김영식 목사(남서울은혜교회 통일선교공동체)

 

김영식  kjks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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