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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쓰임 받아야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 화평케 하는 자

어느 시대나 공동체의 평화보다 개인의 은원관계나 사사로운 이해관계가 더 앞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기적 동기에서 공동체의 평화를 서슴없이 깹니다. 오늘의 한국사회에서도 남과 북이 평화로울 때보다는 더 적대적으로 될 때에 자신의 권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남과 북 사이의 전쟁 상황을 더욱 더 조장하고 긴장을 강화합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으르렁 대면서 사실은 속으로는 서로 웃고 있습니다.

이것을 김영삼 정부시절 통일부 총리를 역임했던 한완상 박사는 그의 자서전 ‘한반도는 아프다’에서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의 남과 북에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여 끊임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강화하려는 남북의 강경세력이 있습니다. 또 남한 내부에서도 극우와 극좌는 서로의 갈등과 긴장을 강화함으로써 건강한 평화세력을 와해시키고, 끊임없는 적대적 분열상태로 몰아가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 한반도는 남북 사이와 남남 사이에서 형성된 ‘이중적 적대적 공생관계’에 걸려 깊이 신음하였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를 피살한 사건의 배후에 있는 북한의 강경 군부 세력이나 개성 공단 폐쇄 정책에 앞장 선 남한의 일부 정치 세력들이 바로 이 적대적 공생관계 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 적대적 관계를 원수 사랑의 아가페 관계로 변화시키고 공생관계를 상생관계로 더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앞장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평화는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의의 거룩한 영향력으로 세워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남한 정부보다 먼저 나서서 대북인도주의 지원사업에 깊이 헌신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남과 북은 서로 증오하고 전쟁불사를 외쳐야할 원수 관계가 아니라 서로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으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함께 한반도 평화를 일구어 나가야 할 형제요, 자매라는 것을 전파하는 데에 힘쓴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올까요?

북한 주민들의 마음속에 친남 정서, 친기독교 정서가 깊이 생길 것입니다. 북한 주민 대다수의 마음속에 거룩한 사랑의 영향력을 깊이 심어 한반도 평화 통일의 도덕적 헤게모니를 갖게 될 것입니다.

부디 한국교회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에 깊이 쓰임 받기를 기도합시다. 한국교회가 분단고착세력이 아니고 평화 정착 세력, 더 나아가 평화 통일 세력으로 거듭나도록 기도합시다.

이문식 / 평화통일연대 운영위원(광교산울교회 목사)

* 이 칼럼은 평화통일연대에서 제공했습니다. (평화통일연대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문식  tten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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