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평균 1345만원ㆍ69.9% 전용면적 84㎡초과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오는 31일 일몰 예정인 양도세・취득세 감면 혜택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표 부동산 상품이다. 그렇다면 현재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얼마나 되고 분양가는 얼마일까.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1월19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약 65개 단지, 447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물량으로는 경기도가 37개 단지, 2604가구로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많은 곳은 인천으로 8개 단지 1255가구, 서울은 20개 단지 619가구로 조사됐다.

경기도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이 남은 곳은 고양시였다. 덕이동, 삼송동, 성사동을 중심으로 5개 단지 532가구가 있다. 이어 수원시(6개 단지, 456가구), 김포한강신도시(6개 단지, 350가구), 의왕시(1개 단지, 238가구), 용인시(5개 단지, 231가구) 순으로 남은 물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중구가 3개 단지에서 86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구(2개 단지, 214가구), 남동구(2개 단지, 125가구), 연수구(1개 단지, 50가구) 순으로 미분양이 있었다.

서울은 은평뉴타운 대형아파트가 대거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은평구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10개 단지, 414가구다. 이어 구로구(2개 단지, 96가구), 동작구(2개 단지, 37가구), 서대문구(1개 단지, 24가구), 강동구(2개 단지, 23가구)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균 1345만원으로 11월 현재까지 집계한 2012년 수도권 평균 분양가(1312만원) 보다 2.5%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116만원으로 올해 분양가 평균(1013만원) 보다 무려 10.1%나 높았으며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1934만원) 역시 올해 평균 분양가(1887만원) 보다 2.4% 높았다.

그나마 인천의 경우 올해 평균 분양가는 1131만원에 반해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1084만원으로 4.1%정도 낮았다.

현재 준공 후 미분양 가운데서 가장 분양가 비싼 아파트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으로 평균 분양가는 3722만원에 달한다. 2010년 분양했고 입주는 올해 7월부터 했다. 현재 전용면적 기준으로 84㎡초과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그 뒤는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아이파크가 차지했다. 평균 2592만원이다. 고덕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로 2009년 입주했다. 이 아파트 역시 전용 84㎡초과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경기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의왕시 내손동 내손e편한세상이다. 분양가는 평균 1669만원. 대우사원주택 재건축 아파트로 올해 11월부터 입주에 들어갔다. 현재 전용 84㎡이하나 초과에서 일부 미분양이 있다.

현재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올해 평균 분양가보다 높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주택형의 규모다.

총 4478가구 가운데 전용 84㎡를 초과하는 주택형이 3128가구로 69.9%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 84㎡이하는 1350가구로 30.1%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지역적으로 편중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며 “결국 수요예측 실패와 고분양가 판매 전략이 준공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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