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보다 온·오프라인 병행몰 매출 앞서 주목

▲ 스킨푸드 인터넷 쇼핑몰(본 기사와는 상관 없음)
▲ 스킨푸드 인터넷 쇼핑몰(본 기사와는 상관 없음)
7월부터 9월까지는 통상적으로 화장품 비수기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휴가 등으로 로드숍 등 직접 화장품을 시중에 나와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시즌에는 통상적으로 땀 등으로 화장품 단계를 줄이거나 많이 하지 않아 전체 화장품 매출은 이 시기에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최근 집에서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 등의 유통 채널은 비수기를 특별히 느끼지 못하는 유통으로 평가된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은 오프라인과 연계된 할인 행사와 자체 프로모션 등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화장품 비수기인 7~9월에도 큰 기복이 없는 유통으로 화장품 업계에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인터넷 화장품 거래액은 총 4225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1.5% 증가했다.

무엇보다 올해 주목되는 점은 종합몰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한 전문몰의 성장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문몰의 3/4분기 화장품 거래액은 589억원으로 459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8.3% 늘어났다. 반면 종합쇼핑몰은 지난해 3/4분기 3411억원에서 올해 3636억원으로 거래액이 6.6% 증가하는 선에 그쳤다.

금액적으로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 성장세를 본다면 단연 전문몰이 앞선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자사몰 오픈이 크게 늘어나고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할인 행사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브랜드숍들의 온라인쇼핑몰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10%대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3/4분기까지 매출 성장률도 15%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3/4분기 자료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단독 온라인몰의 3/4분기 거래액은 1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 늘었지만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2.2% 증가한 2286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샤와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숍의 자사몰이 큰 성과를 올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여름시즌 전체적으로 온라인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률에서는 떨어졌지만 보합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일부 기업에 한정되는 것일지 모르지만 자사몰의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와 달리 오픈마켓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실제 매출은 자사몰에서 올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 직접 시연하거나 충동구매를 하던 브랜드숍 제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전문몰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자사몰을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76조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12.5%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8조20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6% 증가했다. 15개 거래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에서 화장품 비중은 5.3%로 여행 및 예약 서비스(18.9),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14.5), 가전·전자·통신기기(11.2), 생활·자동차용품(10.9), 컴퓨터 및 주변기기(8.9), 음·식료품(8.8)에 이어 7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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