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소비자 10명중 7명 ‘PB상품 구매경험’, 이중 절반(50%)이 “만족”

유통업체가 자체브랜드로 제조해 판매하는 PB 상품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소비자들은 PB 제품이 가계 물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답해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B상품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PB상품 판매확대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29.3%에 그쳤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에서 판매까지 유통채널을 간소화해 저렴하게 내놓은 PB상품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PB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로 나타났고, 이들은 PB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9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격대비 품질 만족’(43.9%), ‘상품 위치·포장이 눈에 잘 띠어’(37.8%), ‘다른 상품이 없어서’(20.2%), ‘유통업체 명성때문’(18.0%) 등을 차례로 꼽았다.<복수응답>

주로 구입한 PB상품은 ‘식품’(82.2%), ‘생활용품’(72.6%), ‘의류·패션잡화’(16.1%), ‘가전’(2.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5.3%, 복수응답>

PB상품 만족도에 대해서는 구입 경험자중 49.7%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보통이다’(38.6%), ‘불만족한다’(11.7%) 순으로 조사됐다.

PB상품에 만족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저렴한 가격’(96.0%), ‘일반 브랜드와 유사한 성분’(47.5%), ‘일반 브랜드와 유사한 품질 수준’(44.5%), ‘이벤트 등 행사’(30.5%), ‘제조사에
대한 신뢰’(23.7%) 등을 차례로 들었다.

반면 불만족한 이유로는 ‘낮은 품질 수준’(69.1%), ‘성분차이’(47.1%), ‘낮은 브랜드 인지도’(46.2%), ‘원하는 수준의 성분 표시 부족’(24.0%), ‘디자인 불만’(22.5%)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4.2%, 복수응답>

PB상품 판매 증대를 위해 유통업체가 중점을 두어야할 상품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70.3%)을 꼽았고, 이어 ‘더욱 가격이 낮은 상품’(61.6%), ‘차별화된 신상품’(48.2%), ‘성분표시가 강화된 상품’(39.2%), ‘디자인이 예쁜 상품’(13.1%) 등을 차례로 답했다. <‘기타’ 1.0%, 복수응답>

PB상품 시장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제품품질 제고’(78.0%),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상생 노력’(72.2%), ‘상품가격 인하’(60.9%), ‘해외수출 확대’(7.9%) 등을 제시했다. <‘기타’ 0.3%, 복수응답>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실속형 소비성향이 늘고 있어 PB상품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와 함께 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품질의 PB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동반 해외 진출도 활성화해 PB상품 시장의 건강한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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