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명리학회 홍득 선생의 명리학 칼럼

 
 

갑오년(2014년)과 을미년(2015년)은 큰 사건·사고가 나라의 경제를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여파를 남겼다.
'푸른말(청마)의 해' 갑오년에는 금(金)과 수(水)의 기운이 없던 해(年)였다. 즉 냉철함과 이성적 판단, 조심성이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세월호 참사라는 대형사고가 온 나라에 충격을 줬다.

을미년은 목과 토가 상충하면서 목(木)의 기운이 센 사람도, 토(土)의 기운이 센 사람도 힘든 해였다. 반대로 생각하면 목의 기운이 센 사람은 토 기운 덕에, 토의 기운이 센 사람은 목의 기운 덕에 살 수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병신년(丙申年)은 열정이 가득한, 심장이 두근거리는 '붉은 원숭이의 해'다. 2016년은 2월 4일, 입춘을 기점으로 병신년의 기운이 본격 발휘된다.

왜 붉은 원숭이라고 했을까? 천간의 병(丙)은 화(火)를 뜻하며 색으로는 붉은 색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지의 신(申)은 원숭이를 의미하고 금(金)을 의미한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병신년을 ‘붉은 원숭이 해’라고 일컫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 두 해, 즉 갑오년과 을미년 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함이 두드러지는 해가 될 것이다. 대형 사건·사고가 적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한 올해는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사람과 이성적이고 지적인 사람들이 분명하게 두 패로 갈리는 현상을 볼 수 있겠다. 열정적인 사람은 더 열정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은 더 이성적으로 변할 것이다.

따라서 유행 트렌드와 비즈니스 패턴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퓨전보다는 개인의 코드와 성향에 맞춘 맞춤 비즈니스, 맞춤 메뉴, 맞춤 코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멀티플레이어보다는 개성이 뚜렷한 연예인(셀러브리티)이 더 인기를 끌 수 있다. 연예인 아이돌 스타도 섹시코드와 청순코드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본다. 한 예로 유재석과 강호동은 기운과 특성이 대비되는데, 유재석을 좋아하는 이와 강호동을 좋아하는 이가 분명하게 나뉘는 것과 비슷하다.

화장품과 뷰티, 패션 코드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종 종사자라면 고객의 개성과 취향, 성향에 집중하되 두 가지 색상 트렌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붉은색과 흰색 계열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며 화려함과 청순함이 극명한 대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화(火) 기운과 금(金) 기운이 보여주는 특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올 병신년의 마케터, 크리에이터, 브랜드매니저, 작가들은 이러한 운기의 흐름을 살펴 기획에 참고한다면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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