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만4783건 출원, 전년대비 11.4% 증가

2007년 황금돼지해와 2010년 백호랑이해에 이어 2011년에도 흑룡해로 출산율이 증가한 가운데 유아용품과 관련된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출산율과 유아용품의 상표출원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출산율이 1.2명을 넘어선 2007년, 2010년, 2011년에 유아용품의 상표출원은 각각 2만1453건, 2만2254건, 2만4783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26.3%, 12.3%,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출산율이 높은 해에 유아용품의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신생아의 증가로 유아용품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하여 자사 상표를 서둘러 권리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유아상품의 상품류별 출원비중을 보면, ‘의류·신발류·모자류’가 38.2%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출원되었고, 다음으로 ‘화장품류·비누류’가 23.5%, ‘식품류·약제류’가 11.6% 순으로 출원 되었다.

주로 등록되고 있는 상표의 유형을 보면, 도형을 포함하는 상표가 대부분으로 동물이나 식물 또는 사물을 의인화한 것, 아기나 자연물을 도안화 한 것, 상상의 동물이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것 등으로 지정상품이 유아용품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시각적이면서 감성적인 상표들이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국현 특허청 상표1심사과장은 “다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으로 출산율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유아용품의 상표출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아용품 관련 상표의 등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자 상표보다는 동물이나 사물, 자연물 등을 보다 시각적으로 의인화한 독창성 있는 캐릭터 상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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