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색조뿐 아니라 기능성과 편리성도 중요

말레이시아 색조화장품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류 열풍으로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 브랜드의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트라 쿠알라룸푸르무역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색조화장품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4억5000만 링깃(약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금액 기준으로 매년 1억5000만 링깃씩 성장해오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는 얼굴 메이크업 제품의 입술 관련 제품 시장이 가장 커 각각 2억200만 링깃, 1억2500만 링깃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에게 보이는 아름다음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으며 소셜 미디어의 활성화에 따라 자신의 사진을 찍어 남에게 보여줄 기회가 늘어나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

 
 
특히 과거의 색조화장품의 역할은 얼굴톤을 화사하게 하고 다채로운 색깔을 통해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주 역할이었으나,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성 색조화장품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기존 피부관리 제품에 사용되던 성분이 포함된 얼굴 메이크업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입술 관련 제품은 수분유지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직장 여성은 화장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다소 효과는 제한적이나 짧은 시간에 쉽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입술 관련 제품, 얼굴 메이크업 제품은 성장세지만 손톱 관련 제품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얼굴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는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6%대의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반면 손톱 관련 제품은 상대적으로 신제품 출시가 많지 않고 네일숍과의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시장성장세가 2%대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다국적 기업 대부분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고 말레이시아 자국 브랜드도 선전하고 있어 브랜드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존 브랜드들과 경쟁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포지셔닝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은 “말레이시아의 경우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돼 있어 인종별로 피부톤이나 선호하는 색조가 다르다”면서 “현지 시장 진출 전 적절한 타깃시장을 정의해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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