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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으로 北 변화 이끌어야2017 통일비전캠프 ➅신 - 조건식 전 현대아산 대표이사 선택강의 “한반도 통일과 그리스도인의 비전”

이날 강의에서 조건식 전 현대아산 대표이사는 “북한 지역을 선교기지화로 삼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코리아뉴스

가장 효과적인 통일정책은 무엇일까? 남북 경제협력이 북한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효과적인 통일정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조건식 장로(전 현대아산 대표이사)는 4일,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통일비전캠프 관심영역별 선택강의에서 “남북경협으로 한반도를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로는 이날 강의에서 통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와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남한의 통일정책 진행과정, 남북경협, 그리스도인의 비전과 소명을 차례로 이야기했다.

먼저 통일의 의미에 대해 그는 “통일한반도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전쟁의 불안이 없고 국토는 2배로 증가하며 섬처럼 막힌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교통의 중심지가 된다는 것이다.

북한 정권에는 냉철한 머리

북한 주민에는 따뜻한 시선

조 장로는 통일을 위해선 그 상대인 북한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로가 분석한 북한은 정치군사적으로는 대결과 경계의 대상(북한정권), 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협력의 대상(북한주민)이라는 이중성이 공존한다.

그는 이런 북한의 이중성을 고려해 “북한 정권에는 냉철한 머리로, 북한 주민을 향해서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대북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협력이냐 대결이냐는 단편적인 시선으로는 통일의 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문제 많아

북한 핵포기 무관하게 우리만의 확고한 대북정책 필요

조 장로는 대북정책에는 국민적 합의와 공개적 절차에 의해 수립된 통일정책과 평화유지와 분단현실을 관리하는 대북전략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정책은 한번 수립되면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전략은 통일정책과는 달리 실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통일정책 기조는 노태우 정권 시기 공표된 7.7선언(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토대로 한다. 조 장로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여야를 비롯해 재야인사들의 의견까지 수렴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군부독재 시기 통일을 이야기하면 종북으로 몰려 함부로 말하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모든 사람들이 이런 통일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모여 성립됐다. 이런 대북정책은 김영삼 정부(한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를 비롯해 김대중 정부(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 노무현 정부(동북아 평화번영정책)으로 이어졌다.

조 장로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남북이 서로 신뢰를 형성한다는 개념이 아닌 핵을 폐기하면 신뢰한다는 식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행태가 아닌 우리 내부의 확고한 대북정책 견지여부에 있다”며 “북한 정권에는 안보의 관점으로, 북한 주민에게는 교류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시장 경제화를 유도한다면서 막아놓고 변화시킨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남북 간 경제협력, 북한 개방과 변화의 선봉대 역할 할 것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같은 사업 계속 이어져야

조 장로는 “남북경협이 북한체제의 개방과 변화를 위한 선봉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남북경협은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고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경제분야를 통한 남북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협으로 남북간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철도, 항만, 항공 등 물류를 통한 동북아 경제협력의 틀을 구축해 북한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강산 관광이 정부와 기업의 합작으로 폐쇄적인 북한의 문을 연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조 장로는 말했다. 금강산 관광을 통해 이산가족상봉 정례화와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이 추진됐고 개성공단 같은 사업들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통일한국은 북한과 북방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 될 것

조 장로는 “북녘 동포들의 어려움이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소원이다. 하나님이 바른 소원을 주셨기에 반드시 이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던 평양이 수령 우상화로 영적 황폐화의 길을 걷고 있음을 안타까워 한 조 장로는 “북한 동포들을 하나님께서 이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라고 희망했다.

“통일한국은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보물창고”라며, 그는 이를 위한 연해주 ‘남·북·러 삼각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로는 “동북아 경제문화공동체 형성은 한반도, 만주, 연해주, 시베리아 지역의 복음화로 이어질 것이다. 북한 지역을 선교기지화로 삼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날 강의를 마쳤다.

범영수 기자  bumyung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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