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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통일 안 된다? 거짓말!2017 통일비전캠프 ⑤신 - 김회권 교수 주제강의 “남북한 겨레의 평화통일을 향도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김회권 숭실대 교수(교목실장)가 4일 통일비전캠프 둘째 날 주제강의(주제 : 남북한 겨레의 평화통일을 향도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개인구원에만 국한시켜놓고 기독교 신앙을 정치, 환경, 통일, 노동 문제에 결부시키지 못한다면 일베 같은 기독교로 전락되고 만다”고 말했다.

또 “모리배 같은 정치인들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지, 왜 하나님이 이렇게 세계 만민 앞에서 부끄러운 분단체제를 지속하게 하시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시면서 역사를 관망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만유총괄갱신’ 남북관계 해법으로 제시

‘네 탓’만 할 게 아니라, ‘내 탓’도 물어야

“하나님은 선한 일을 위해 우리를 지으셨다. 서로 나뉘고 사이가 나빴던 사람들을 원바디(one body)가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선한 일이다. 우리는 적대적인 원수와도 하나 되도록 부르심 받았다. 그게 예수 그리스도가 보혈을 흘리신 이유다. 그래서 나와 적대된 담벼락을 능동적으로 허무는 데 나서는 것, 이게 기독교이다. 또 서로 적대적인 사람들이 사이가 좋아지는 그 증거, 그것이 바로 교회다.”

김회권 교수는 남북관계를 푸는 해법으로 ‘만유총괄갱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만유총괄갱신은 2세기 교부 이레니우스가 주장한 신학 이론이다.

“이레니우스가 말한 만유총괄갱신 이론은 첫 번째 아담은 모든 책임을 ‘네 탓’이라면서 근원적 죄성을 지녔다면, 두 번째 아담 ‘예수’는 ‘모든 게 내 탓’이라면서 세상 죄를 스스로 지고 가는 것 중 바로 두 번째 경우를 말한다. 남북화해와 통일도 바로 만유총괄갱신이론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모든 불행의 원인을 전가시키고 타인을 악마화 하는 것, 남한의 불행은 오직 북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첫 번째 아담의 모습이며 그것은 김정은과 똑같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가 일본 사람과 하나 되려면 ‘우리 민족이 이렇게 된 것은 일본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적합하다. 일본과의 적대성은 역사가 오래다. 한일합방은 가장 최근의 한국이 받은 ‘가격(加擊)’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베트남한테 한 것에 비하면 일본이 우리에게 한 것은 약하다. 우리가 일본한테 위안부 배상금을 받아야 할 게 아니라 우리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완용 같은 사람이 을사오적이 된 것은 조선 관료들의 적폐가 너무 깊고 국가재정이 파탄 난 상태에서 마지막에 사인한 것”이라며 “을사오적만 적으로 규정하면 우리 책임이 다 면제되는 건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회권 숭실대 교수가 2017 통일비전캠프 둘쌧날인 4일 오전 주제강의를 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북한 핵무기 분단이 낳은 구조적 문제

통일, 그리스도인의 주 관심사 돼야

김회권 교수는 “기독교 신앙은 고도의 자기책임추궁신앙”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저렇게 된 이유는 우리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후에 북한이 건물 하나 남지 않고 초토화됐다. 그래서 북한은 한국전쟁 끝나자마자 핵무기 개발에 들어간다. 북한이 저렇게 악마화된 데는 분단체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있었기에 남한은 안보 이데올로기로 인권을 유린하는 처참한 일이 벌어졌다. 남민전, 인혁당 등의 사건이 바로 그것(북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예수님의 보혈에 힘입은 그리스도인은 남북 간 화해에만 종사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김 교수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화해, 지역 내에서의 화해 등 모든 영역의 갈등을 화해시키는 창조적인 일에 종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남북통일은 정치학자의 주관심사이어서는 안되고 그리스도인의 주관심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겸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예수님은 자기를 비우고 자기를 낮춰 종의 형체로 오신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라며 “타자와의 평화를 위해서는 나를 타자에게 높이거나 부당하게 내 자리를 구사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 내가 근본이고 동등 됨을 여길 게 분명하지만 나를 좀 낮춰서 내가 쓰는 칼로리, 내가 쓰는 소비규모를 좀 낮춰서 타자와 교제함직한 태도로 낮추는 것, 이것이 기독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내가 가진 권리를 과잉 추구하면서 남이 가진 기본 권리마저 빼앗는 게 아니라, 내가 욕망이나 권리를 추구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이웃이 약간이라도 피해를 본다면 안하는 것, 자기부인이 기독교복음의 본질”이라며 “이것이 만유총괄갱신이론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돈 없어서 통일 안 된다? 거짓말!

청년들 정치참여해서 세상 바꿔야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물건에 부가가치 10%가 붙는다. 이것은 박정희가 긴급히 갑자기 1970년대에 부과한 것이다. 이 물품가치세의 2%만 북한동포에 돌리면 통일에 엄청난 기여가 된다. 이건 세법만 살짝 고치면 된다. 도둑질을 해도 엄청 남는 게 국가 예산이다. 돈이 없어서 통일이 안 된다? 그건 거짓말이다.”

김회권 교수는 “북한 동포가 우리 형제가 되었을 때 오는 분명한 경제적 부담은 있다. 그건 기꺼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고, 내가 약간 피 흘려 현기증은 올 수 있지만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부담”이라며 북한을 위해 남한이 세금 부담 등의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청년들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청년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투표율을 80%로 올리면 대학입학금은 거의 무료가 된다. 청년고용문제는 거의 해결 된다”고 했다. 정치 참여도 당부했다. 김 교수는 “정치가 전지전능하진 않지만 준(準) 전지전능은 하다”면서 “지금 우리나라 병역문제가 많다. 병장 월급이 조금 올랐다고 하지만 적어도 알바비 정도까지는 올려줘야 한다. 이렇게 나라 바꾸면 나라 절단 날까? 아니다. 이렇게 하면 엉뚱한 4대강 지천공사, 토목공사에 돈을 안 쓰게 된다”고 밝혔다.

“저는 제가 누리는 자유가 너무 좋다. 우린 절대 북한을 동경할 수 없다. 자유가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비인간다운 삶을 강요받지 않을 자유, 이게 있어야 자유민주주의가 완성된다. 이게 되어야 북한에 우리 체제를 강조할 수 있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남한, 완전한 자유민주체제로 진보해야

개인구원만 집착하면 일베 같은 기독교로 전락할 것

“완전한 자유민주체제로 남한 사회가 더 진보한다면 마치 서독이 동독을 자유에 의해 통일했듯 우리도 북한을 좋은 의미에서 흡수통일 할 수 있다. 지금 노동 3권을 억압하는 성과급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그런 법으로 그런 자세로 통일된다면 북한을 또 얼마나 억압하겠나. 나는 그런 통일 막아달라고 기도한다.”

김회권 교수는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나치를 연구한 아렌트의 저서를 언급했다.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사회문제에 관심 없는 자를 idiot((바보)라고 하는데, 유대인의 문제(유대인이 나치에 희생당한 이유)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데 있었다는 게 아렌트의 견해였다.”

김 교수는 “기독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적개심을 내 책임, 내가 가졌다고 믿고 그것을 내가 지고 가는 영성, 그것을 지니게 될 때 기독교는 어떤 정당보다 평화통일을 분명히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둘째 날 저녁엔 연변과기대 정요한 교수가 강의하고, 셋째 날인 5일 오전엔 북향민 김성근 목사(노원 한나라은혜교회)의 현장 이야기, 서훈 이화여대 교수의 주제강의가 예정돼 있다.

<유코리아뉴스>는 2017 통일비전캠프를 실시간 문자중계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유코리아뉴스’ 페이지를 찾아 ‘좋아요’를 누르면 문자중계를 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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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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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7-01-05 22:17:10

    맞아요~!!!! 일베개신교인이 되지않으려면 남을 더 생각해야되는데....!!!! ㅡㅡ;;;;;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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