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로서의 자세와 모델의 역할과 중요성 강조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지난 11월 7일 오후 3시 본관 SAC아트센터에서 디자이너 고태용 특강을 개최했다. 2008년 27살의 나이로 서울패션위크에 최연소 데뷔한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디자이너 고태용이 모델과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친 것. ‘패션 직업의 세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은 이 학교 패션예술학부 학생 300여 명이 함께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학교를 찾은 고태용은 “선배들의 쇼와 특강을 보면서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는데, 옷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패션쇼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옷이 가진 힘과 매력을 느꼈다”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컬렉션에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나의 경우는 해외 컬렉션을 똑같이 만들어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을 잘하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의상학과 출신인 고태용은 2008년 ‘비욘드 클로젯’을 론칭하여 컬렉션마다 위트 있는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08~2012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온 그는 한국패션브랜드대상 신인 디자이너상과 코리아패션대상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고태용은 “패션쇼를 하는데 필요한 것은 옷, 모델, 연출, 무대 등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좋은 모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함께 해온 이종석씨는 잘 자란 부잣집 도련님 스타일의 이미지를 가진 모델을 찾던 중 가장 적합하여 같이 일하게 됐고, 김원중씨는 나의 컬렉션에 딱 맞는 이미지라서 최근 메인 모델로 계속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디자이너 이석태씨와 최범석씨가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 좋은 선배님”이라며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자세는 서브 컬처, 즉 문화,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많아야 하며 그런 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자신만의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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