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식품 등...각종 분야에 걸친 데이 마케팅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다. 롯데제과의 과자인 빼빼로가 숫자 1자와 비슷해 1자가 4개가 들어간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라 불리며 친구들이나 연인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TV광고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빼빼로데이 특별 한정제품까지 내놓으며 데이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원조 데이인 발렌타인 데이, 할로윈 데이 외에도 빼빼로 데이나 블랙 데이, 로즈 데이, 허그데이 등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데이들이 생겨나며 마케팅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데이 마케팅은 특별한 날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제품을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상징성에 의해 구입하게 해 수요를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기업들은 기념일에 맞춰 특별한 행사와 제품을 준비해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인 2월14일을 기점으로 매달 14일마다 의미를 부여해 기념일화 하고 있으며 다이어리나 초콜릿, 사탕 등은 고유한 데이를 기점으로 특정 제품들은 크게 매출이 늘기도 한다.

데이라는 단어는 이제 기념일을 뜻하는 의미를 넘어 손쉬운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은 각자의 데이를 만들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브랜드 데이를 정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빼빼로데이와 마찬가지로 숫자와의 연관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킨79는 BB크림의 영문 ‘B’와 유사한 숫자 ‘8’이 2번 겹치는 8월 8일을, BB데이로 정하고 인기 BB크림을 50%할인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달 같은 날을 브랜드 데이로 정하고 고객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로드숍 브랜드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미샤는 매달 10일 30%할인을 진행하는 미샤데이를 진행하며 이니스프리는 그 달의 숫자가 날짜 끝자리에 오는 날 10~30%의 할인을 제공하는 이니스프리데이를, 홀리카홀리카는 매달 27일 30%의 할인을 하는 홀리카데이를, 토니모리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10~30%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 있는 프렌즈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브랜드 데이들이 다가오면 각종 포털 검색어 상위권은 각종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름으로 뒤덮이며 한 로드숍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데이에는 평일보다 매출이 30%이상 늘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별한 데이와 연계해서 이벤트를 펼치는 곳도 있다. 얼마 전 지난 할로윈 데이처럼 특색 있는 데이에는 각종 업계가 특별한 이벤트들을 통해 고객들과 만났다. 롯데마트는 의상·패션 소품 등을 판매하는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진행했으며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린 물량을 준비해 할로윈 재미를 톡톡히 봤다.

 
 
베이커리 업체 에릭케제르는 할로윈 리미티드 에디션인 ‘빵 드 할로윈’을 선보이고 깜짝 이벤트로 31일까지 에릭케제르 케이크나 타르트를 구매하면 비넷 와인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도 지난 할로윈 데이에 주요 10개 백화점 매장과 압구정동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할로윈 메이크업 퀵 서비스, 할로윈 캔디 증정 등 할로윈 데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특별한 데이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저소득여성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라뷰티코아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Cure 데이’ 행사를 통해 저소득 여성지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라뷰티코아는 치유와 회복을 위한 'Cure 펌'을 론칭하여 판매금액의 일부를 고객 기부금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회사차원의 기부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더페이스샵의 '희망고데이'(희망의 망고나무 캠페인)는 판매 수익금의 1%를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에 기부해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와 빈곤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자선사업으로, 더페이스샵은 지난 2010년부터 (사)희망의 망고나무와 협약하고 아프리카 난민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사회공헌활동 ‘희망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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