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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비판 나선 목사들교회협‧한교연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는 꼼수…국민 분노 피할 수 없어”
29일 청와대 춘추관, 3차 담화문 낭독에 앞서 고개 숙이는 박근혜 대통령. (출처 청와대)

교회협 “국민들 요구는 즉각 퇴진”

한교협 “최순실 국정 농단은 박 대통령 책임”

김동호 “하야 스스로 결정했으면 좋았을 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교계는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비상시국대책회의 이름으로 “국민들의 요구는 즉각 퇴진”이라며 박 대통령의 절차적 권력 이양 방침을 비판했다.

교회협은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은 현실 정치를 고려하지 않은 꼼수에 불과”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협은 국회를 향해 “자신들의 임무가 조속한 탄핵 절차를 밟는 것임을 주지하고 속히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은 이번 3차 담화가 전 국민의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국정 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늦은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교연은 “대통령의 마음을 국민이 얼마나 이해하고 수용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나는 사익을 추구하거나 사심을 품지 않았다”고 항변한 것에 대해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최순실 개인이 아닌 대통령의 책임이며, 이는 대한민국 국격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런 식으로 변명해서는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것이 내 책임이며, 내가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법이든 도의적 책임이든 응당한 처벌을 받겠노라’고 선언했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호 “하야 스스로 결정했으면 좋았을 뻔”

방인성 “새누리당 때문에 탄핵 부결 되면 새누리는 영원히 버림받을 것 ”

 

교계 유력 인사들도 이번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저마다 쓴 소리를 한마디씩 던졌다.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회가 결정해 주면 따르겠다’라고 말씀하시기보다 스스로 ‘하야’를 결정하고 그 뒷수습을 국회에 부탁하셨어야 옳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동호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스스로 ‘하야’를 결정하고 그 뒷수습을 국회에 부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새물결플러스 김요한 목사도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우리가 이런 말장난이나 들으려고 한 달 이상 촛불을 들었는가? 지난 4년 동안 국정을 농단한 것으로도 모자라 끝까지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활짝 웃었던 일을 언급하며 “남을 죽일 때는 그토록 좋아하면서 자기는 절대 안 죽겠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란 것 자체가 민족의 불행”이라고 했다.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는 “국가를 혼란에 또 빠뜨린 박근혜는 당장 퇴진 시키는 것이 답”이라며 “야당은 주저 말고 국민과 함께 퇴진시키는 일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 목사는 “만일 새누리당 때문에 탄핵이 부결 되면 새누리는 영원히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상 목사(희망정치시민연합)는 “퇴진 의사를 표한 것은 인정할 만 하지만 국회에 퇴진 절차를 떠넘기면, 국회는 퇴진과 개헌을 연계시키느라 이전투구 양상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수정 전 기사 말미에 언급한 ‘CCC 통일연구소 이OO 선교사’ 발언은 기자의 착오로 인한 오보였음을 밝힙니다. 이 선교사와 독자에게 혼란을 초래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유코리아뉴스)

범영수 기자  bumyung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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