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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바기도회 “촛불은 악한 영”일부 단체 서울역 광장서 ‘박근혜 퇴진 반대’ 맞불집회

26일 청와대를 둘러싼 150만 인간 띠가 ‘박근혜 퇴진’을 외칠 때, 서울역 광장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단체가 촛불집회 배후에는 종북세력이 있다며 ‘탄핵 반대’를 외쳤다. 

박사모 측, “촛불시민들 처형해야”

귀가 시민들과 마찰 빚기도

집회에 연사로 나온 한 인사는 이번 서울역 집회를 통해 자신들이(박 대통령 지지자들) 서울을 탈환했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집회를 위해 마련된 좌석들은 듬성듬성 비어 있었다. ⓒ범영수 기자

오후 2시부터 ‘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박사모)을 필두로 서울역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약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박사모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들을 처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과 지하철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둘러싸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탄핵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일부 박사모 회원은 광화문에서 ‘박근혜 퇴진’ 집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집회에 연사로 나온 한 인사는 “촛불집회에 나오는 이들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대한 나라인지 모르는 반역자”라며 “모두 단두대로 처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서울역 집회를 통해 자신들이(박 대통령 지지자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탈환했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집회를 위해 마련한 좌석 한가운데는 텅 비어 있었다.

박사모 회원들은 서울역 광장과 지하철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둘러싸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탄핵 반대” 구호를 외쳤다. ⓒ범영수 기자

미스바구국기도회, “촛불시민은 종북좌익세력‧악한 영”

“박 대통령은 북한주민 눈물 닦아준 유일한 대통령” 주장

같은 날, 같은 장소 오후 7시부터는 국가기도연합 주관으로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3,000개의 좌석을 준비했다고 했으나 기자가 수를 헤아려본 결과 1,000개 정도의 좌석이 있었고 그중 200석은 비어 보였다. 대략 800명 정도가 기도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였다.

미스바구국기도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반대하는 800여명의 사람이 모였다. ⓒ범영수 기자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탄핵 반대’ 피켓을 흔들며 찬양을 불렀다. 처음에는 과격한 정치구호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교수는 “나라가 혼란가운데 있다. 오늘 기도로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청와대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덮어 어둠의 세력이 틈타지 못하도록 하자” 또 “대통령이 겸손히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돌이키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기도회 설교를 맡은 손재화 목사(오픈핸드미션 대표)는 “하나님이 이 땅의 어둠을 물리치고 고쳐주시도록 무릎 꿇고 기도하자”고 했다.

미스바구국기도회에서는 광화문에 모인 150만여 명의 촛불시민들을 악한 영, 종북좌익세력으로 표현했다. ⓒ범영수 기자

설교가 끝나고 이어진 기도순서에서 촛불집회 배후에 종북좌익세력이 있다는 발언이 튀어나왔다. 박태현 목사(원주통일광장기도회)는 “이것은 이 나라를 무너뜨리려하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하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으로 오십시오’라고 하니까 (종북세력들이) 화가 나서 소리치는 것이다. 흑암의 권세가 이 나라의 통일을 막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준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광화문을 에워싸고 있는 흑암에 권세를 깨뜨리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박 목사 다음으로 단상에 선 한 청년은 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음해하고 있다며 “시세의 분별없이 그저 대세만을 따라 시국선언하는 대학교 총학생회가 없도록 보호하시고 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뒤에서 부추기는 세력의 모든 악한 궤계가 파하여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국가기도연합 주관으로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가 열렸다. 기도회에 참석한 800여명은 ‘탄핵 반대’ 피켓을 흔들며 찬양을 불렀다. ⓒ범영수 기자

국가기도연합은 12월 3일과 10일에도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9일부터는 ‘박근혜 퇴진 반대’를 위한 7끼 금식기도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범영수 기자  bumyung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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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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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6-11-29 21:28:53

    극우개신교단체들에게 한마디 먼저 인간이 되어라~!!!!!   삭제

    • 이주영 2016-11-29 20:54:24

      종북좌익세력이 악한영?
      친일 우파는 선한영?

      그 판단은 미스바?
      최태민도 선한영이라며, 구국기도회 많이했다니...   삭제

      • 박혜연 2016-11-28 23:55:46

        미스바구국기도회 같은 극우개신교단체는 민주주의가 발전된 지금 그야말로 위험한단체인거 잊지마세용~!!!!!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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