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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에 대한 나의 제안북한 복음화는 절박하다(27)

북한의 복음화는 주님의 지상 명령 차원에서나 우리 민족의 구원 차원에서나 민족 통일의 절박성의 차원에서나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북한복음화는 절박하다.

우선 민족의 구원 차원에서부터 이 문제를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온 인류의 구원역사 안에 우리 민족도 있는 것이기에 민족구원은 중요하다.

만왕의 왕이시며 온 인류의 왕이시고 구원자이신 예수님도 유대민족의 구원에 대해 그렇게 심혈을 기울이셨다. 그 이유가 바로 이런 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도바울도 로마서 9장 첫부분에서 형제 즉, 골육의 친척들이 구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에스더 역시 민족 구원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았던 사람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내 민족, 내 동포를 구원하는 사역 현장에서 목숨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북한 복음화는 목숨을 걸고 해야 될 사역임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의 뜻으로 보아도 북한 복음화는 절박한 문제이다.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10장 13~15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한국의 교회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전파하는 자가 없다고 책망하시는 이 말씀 앞에서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북한의 영혼들을 사랑하고 계시며 우리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신다.  100여 년 전 이 땅에 부흥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시고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까지 부흥시키셨던 하나님의 뜻은 이제 세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민족으로, 또 하나님의 종으로 우리 민족을 사용하시려는 그분의 계획으로 재현될 것이다.

하나님의 깊은 뜻을 분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반드시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부어 주시는 영적 분별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북한선교는 사실 지금 하나님께서 하고 계시다. 한국교회들과 우리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선교 방법은 어떤 민족이든지 간에 그 민족의 문화와 가치관 등 그 나라, 민족의 고유한 풍습까지도 이용하셔서 그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하신다.

주체사상은 북한을 복음으로 인도할 다리

오늘날 북한은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수령 유일 독재 정치 체제로 다스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제일 귀중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의 속성을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로 본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나라 혁명에서 주인다운 위치와 주인으로서 결정적인 역활을 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제일 귀중하다는 것은 이미 성경에서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가 왜 귀중하지 않겠는가. 이 광대한 세상을 다스려 나가라고 하나님이 인류에게 축복을 주실 때, 반드시 주인답게 일하라는 의미에서 청지기로서의 자주적 속성과 또 역할상 측면에서는 창조적 속성과 의식성의 속성을 동시에 인간에게 주신 것이다. 또 인간은 지금까지 세상을 다스려 오면서 하나님이 주신 이런 속성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세상으로 발전시켜 놓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북한의 모든 사람들이 주체사상이 바로 성경에서 옮겨진 것임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경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주체사상은 북한의 영혼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다리 역활을 할 것이다. 또 북한은 주체사상 외에 다른 사상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성경만 접하게 되면 한두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여전히 북한 영혼들에게 성경을 전해주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기독교 역사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 그렇게 쉽게 이뤄진 역사가 없다.

수령의 유일적인 영도 체제에 의한 통치 이념도 북한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나가는데 아주 유익한 것임에 틀림없다. 사실상 이 세상 끝은 주님이 통치하시게 되어 있다.  주님이 통치하시는 시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때는 지금처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도 필요없다. 오직 주님 한 분이면 되는 것이다.

완전히 통제된 상태에서 오직 수령이라는 사람을 신격화 해 놓고 그 한 사람만이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천부께서 하락하신 모든 권리를 북한의 모든 영혼들이 향유하게 될 것을 믿는다.

북한은 가장 악랄한 폐쇄된 독재사회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때에 한순간에 복음에 의해 무너질 것을 믿는다.

북한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들의 입장과 자세

북한 선교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그 시기나 북한사회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실제로 방법론에 있어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아직도 북한선교는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교단과 교회들이 많다.

북한은 1994년 7월, 김일성이 죽기 전에만 해도 주체사상으로 당과 수령, 전체인민이 통일 단결되어 있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일성의 사망전후로 하여 하나의 혁명역량으로 결속되었던 북한사회에 급속하게 이완현상이 오기 시작하였다. 김일성의 죽음과 전 국가적인 배급제의 붕괴, 다시는 소생할 수 없는 경제의 파탄 등은 북한의 당원들과 노동자들로 하여금 수령과 당에 대한 믿음에서 쉽게 떠나게 만들었다.

지금이 바로 북한선교의 적기

인간은 원래 무엇인가 믿고 살아야 하는 존재들이다. 북한의 모든 인민들은 노동당의 끈질긴 사상교양의 결과로 정말로 수령을 신으로 믿었으며 당을 어머니처럼 믿었다. 그런데 김일성의 죽음과 함께 수령과 당이 인민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못했다. 인민들은 좌절했고 그래도 행여나 수령이라는 존재가 또 당이라는 존재가 언젠가는 먹는 문제를 해결할 것을 믿었지만 김정일은 아무것도 주지 못했다. 결국 수백만 명의 불쌍한 인민들이 굶어 죽었고 지금도 굶어 죽어가고 있다. 굶어 죽은 사람들은 죽었으니 할 말을 못하고, 산 사람은 수령과 당에 의해 정치범 수용소로 잡혀갈 것을 두려워하여 말을 못하지만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신처럼 믿었던 수령과 당에서부터 민심이 급속하게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 북한 인민들은 수령과 당에 대한 믿음에서 떠나 또 다른 살 길을 찾아야 했다. 인간은 무엇인가 믿어야 할 존재이기에 그들은 무속신앙인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미 당의 통제 속에 신앙 행위를 하지 못하던 무속 신앙인들이 때를 만난 듯이 여기저기 생겨나기 시작했다. 북한의 많은 인민들은 거기에서 나마 희망을 찾아보려고 하였다. 말하자면 북한의 영혼들은 스스로 진리를 찾아 갈구하기 시작하였다는 뜻이다.

이 때를 놓친다면 한국교회들은 하나님 앞에 질책을 받지 않을까 두렵다. 하나님께서는 디모데후서 4장 2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권하라."

현재 북한의 영혼들은 그 영이 텅 비어 있다. 무속신앙인들을 찾아 사주팔자를 본다고 해서 해결될 것은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그들의 영적 고갈은 더욱더 심하여 질 것이다. 이럴 때 그들의 텅 빈 영혼에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게 되면 그들은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때문에 북한선교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해야 하고, 나아가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본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그 폐쇄된 북한 땅에서 밖으로 끄집어내어 한국으로 보내주셨다. 현재 이 글을 쓰는 순간(2009년 12월)에도 1만8천명이 입국했다고 한다. 그중에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종으로 소명을 받은 자들은 지금 각 캠퍼스들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또 대학생들은 대학생 나름대로 또 실업인들은 실업인 나름대로 크리스천 공동체 속에서 정착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지 보자. 북한 내부는 내부대로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땅에 기독교 정책을 펴야 할 일꾼들을 한국에서 훈련시키며 준비시키고 있고, 제 3국에서 훈련받은 많은 사람들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에는 지하교회가 없다. 북한에는 복음이 들어갈 수 없다, 북한에는 성경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생각인 것이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이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일하고 계신다.

북한사회에 대한 다양한 평가

북한사회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한국교회들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사물을 평가할 때 먼저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북한이라는 사회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캐논canon 즉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캐논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물론 크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있고 또 한국교회협의회가 있다. 그 안에 여러 교단이 있지만 교단마다 또교회마다 목회자마다 북한을 보고 평가하는 시각은 첱차만별이다. 세상 사람들이나 정치가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다를 수 있겠지만 어째서 한 하나님, 한 예수님, 한 성령님을 믿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진리를 이 땅에 실현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목회자들, 교회치리자들까지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좌충우돌하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타협하지 않고 사물을 정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개별적인 목회자들의 편견적 사고에서 나온 이론과 말에 대하여 예리한 영안으로 분별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맹 사무실에서 사역하시는 어느 목사님이 "김정일은 좋은데 북한 인민들이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식으로 북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정말로 회개하여야 할 일이다. 북한인민들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그 목사님의 눈에 이 땅에 들어온 탈북자들이 어떻게 보일지는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북한선교에 대한 그분의 입장은 들어보지 않아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과는 다를 것이다.

이렇게 북한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판단이 없기 때문에 북한선교에서도 가장 올바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은 일부 교단들과 교회들에서처럼 북한은 어쩔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현재 조선그리스도연맹과 손잡고 북한 선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입장과 자세에 서 있는 교단들과 교회들에서는 조선그리스도연맹과 합법적 관계를 깊이 있게 가지면서 봉수교회나 크게 지어주고 또 조선그리스도연맹에서 해달라고 하는 대로 건물을 지어주면서 마치 북한선교에서 큰일을 한 것처럼 언론에 홍보하고 있다. 그것도 교단마다 경쟁적으로 말이다. 무슨 봉사 센터를 지어준다, 심장병원을 지어준다 하면서 서로 교단의 명분과 이름을 내는 것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죽했으면 조선그리스도연맹에서 한국교회 교단들에게 서로 싸우지 말고 하라고까지 부탁했겠는가.

북한의 구제

한편 북한선교에서 반드시 바꾸어야 할 문제는 구제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5장 11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내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나는 구제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북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구제와 선교는 다르다는 것이다.

초대 교회의 사역을 가만히 보면 오로지 기도와 말씀사역에 전념한 일꾼과 또 접대를 담당하는 일꾼들이 있었다.  이것은 분명히 말씀사역과 구제는 별개의 문제이면서도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엄격히 말하면 구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환경과 조건을 마련해 놓을 수는 있겠지만 구제 자체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활동은 아닌 것이다. 우리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북한 땅을 한번 밟아 보는 것 또는 물건을 전달해 주고 돌아오는 것을 북한선교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선교의 방법

한편 조선그리스도연맹과의 연관 속에서 북한선교를 하는 것은 북한노동당의 종교 외교에 끌려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하면서 직접선교를 하는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도 있다. 직접선교를 하는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의 사역을 보면 말 그대로 직접선교를 하는 것인만큼 확실히 눈에 띄게 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그 사례들을 나열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들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고 있으며 많은 일꾼들이 훈련을 받고 북한 안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직접선교를 하는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의 사역을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북한 영혼들이 복음을 알고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고 있으며 또 북한 땅 안에서 사역을 하다가 보위부 감옥이나 단두대에서 하나님께 영혼을 바치는 순교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부인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료에 의해서가 아니라 북한에서 갖고 있는 자료를 보더라도 그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

심주일 목사의 ‘탈북 일기’는 책 ‘멈출 수 없는 소명’(토기장이)에 나온 내용을 출판사의 허락을 얻어 요약, 연재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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