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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파라구요? 윗파입니다"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그가 싸우는 진짜 이유

동성애 차별금지법, 나꼼수, 학생인권조례, 탈북자 강제 북송, 레이디가가 내한 공연. 최근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들이다. 이 이슈의 한 쪽인 반대편에 서서 목청껏 외치고 있는 곳이 에스더기도운동본부고,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가 이용희(54·경원대 교수) 대표다.

이런 그와 에스더운동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이들도 많지만, ‘쓸데없는 논란만 부추긴다’며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에스더기도운동은 도대체 뭘 하는 곳이고, 이 대표는 어떻게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을까.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사무실을 찾았을 때, 이 대표는 그날 예정된 학생인권 조례안 관련 기자회견 준비로 분주했다.

   
▲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대표. 이 대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서울시 학생조례안, 나꼼수 등을 예로들며 "지금은 한국교회가 거룩한 영적 전쟁 중"이라고 주장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궁금한 것부터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한꺼번에 추진하실 수가 있죠?” “제가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끌려가는 상황입니다. 성령님에 의해서.”

우선 광장기도회부터 설명했다. 광장기도회는 현재 매주 월요일 저녁 서울역을 비롯해 부산, 대전, 원주, 청주 등 전국 아홉 군데서 열리고 있다. 기도회의 주제는 나라와 민족이다. 위에서 열거한 각종 이슈들도 기도회에서 다뤄진다. 광장기도회가 처음 시작된 곳은 지난해 가을 서울역에서다.

김준곤 목사의 유언이 광장기도회를 낳다

이 대표가 ‘광장에서의 기도회’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건 고 김준곤(한국CCC 설립자) 목사의 유언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시위대에 빼앗긴 광장을 되찾아야 한다는 거였다. 여의도광장에서 열렸던 엑스플로 74 같은 역사가 오늘날에도 재현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아울러 ‘대통령선거가 있는 2012년은 너무나 중요하다. 대통령 잘못 뽑으면 이 땅이 이념싸움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김 목사의 경고도 흘려듣지 않았다. 이 대표는 그것을 ‘대통령 잘 뽑으면 이 땅이 통일한국이 될 수 있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올해, 이 대표와 에스더기도운동의 활약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할 거라는 예고이기도 하다.

에스더기도운동은 다음 달 인터넷 언론을 시작한다. 이미 월간지 ‘지저스 아미(Jesus Army)'를 발행해오고 있는 터다. 그만큼 목소리를 더 내겠다는 것이다. “교회가 아무 목소리도 내지 않으면 동성애법이나 온갖 거짓말이 그대로 통과되고 사실처럼 전파되고 맙니다. 예언자처럼 올바른 말을 선포하는 것은 한국교회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신학대나 대학 특강을 자주 다닌다. 그때마다 ‘나꼼수’ 얘기를 많이 한다. 지난 4월 총선 때는 ‘나꼼수’를 비판하는 책을 내서 선관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도 분명한 소신을 드러냈다. “대통령을 욕하고 교회를 그렇게까지 욕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나꼼수를 듣고 한 나라의 지도자를 우습게 알고, 교회를 업신여기게 되는 것은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꼼수가 중단되도록 하는 게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제작한 '나꼼수' 비판 책자와 월간 '지저스 아미'

이런 그에게 정치나 이념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따라붙는 것은 당연.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나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아닌 예배당을 지지한다. 나는 좌파나 우파도 아닌 윗파를 지지한다.” 그는 한때 “남북 통일이 되면 남북한 모두 득이 된다”고 주장했다가 ‘좌파’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반면 “김일성 주체사상의 북한은 하나의 사교(邪敎)집단”이라고 했다가 ‘극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어떤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도자, 민족의 위기를 보다

이 대표는 원래 이화여대 다락방전도협회 총무를 했을 만큼 전도의 사명에 불타던 사람이었다. 대학생 때는 누구보다 농촌전도에 앞장섰다. 평생 비전도 ‘성령의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나라와 민족’이 그에게 들어왔다. 위기의 민족을 구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락방전도협회 총무를 하면서 매주 월요일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평양대부흥 100주년에다가 대통령선거가 있던 2007년 초엔 수천 명의 성도들을 모아 금식기도를 했다. 그때 기도에 참여했던 이들이 ‘금식기도를 계속 이어가자’고 한 것이 에스더기도운동의 태동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는 현직 대학교수인데다가 영동제일교회(노태진 목사)의 장로로 선출되어 다음달 정식으로 장로가 된다. 평신도로 기독교 단체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한계가 많을 것 같지만 그는 “오랫동안 평신도로 사역해온 만큼 전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제가 섬겼던 이화여대 다락방전도협회도 평신도 단체였고, 심지어 영동제일교회에서도 평신도로서는 드물게 청년부 담당 사역자로 사역해 왔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사역자로 부르셨습니다. 요즘 평신도들이 은퇴 후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역의 길도 열어주고 싶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국제통상학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북한과 관련된 주제로 바꿨다. ‘북한의 정치경제’ ‘남북 경제 협력’ '동북아 경제협력' 등이다. “나의 관심사와 청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그것이 수업과 일치가 되니까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통일한국의 비전을 수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꿈꾸는 통일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그는 ‘북한 구원’이란 단어로 설명했다. 김일성, 김정일 우상 숭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드릴 수 있는 영혼 구원이 이뤄지는 것, 그리고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만큼 육신의 구원이 이뤄지는 게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배가 불투명한 정부를 통한 대규모 식량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탈북자들을 통한 북한 주민 지원 같은 방법이다.

남북 통일의 방법에 대해서는 남한 스스로 통일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그만큼 열강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대신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통일의 키는 한국교회가 쥐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통일을 위해 여러 상황을 도우시고 인도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일은 오래 전부터 2012년을 타깃으로 힘을 집중해왔습니다.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지 않았다면 올해 한반도 상황은 정말 어려웠을 겁니다. 또한 탈북자에 대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때는 없었습니다. 과거 1990년대 초에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남한에서 지금처럼 ‘탈북자 문제’를 외쳤지만 거의 주목을 못받았어요. 무디어져 있던 양심을 하나님께서 이번에 여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기도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죠.”

"北 급변 사태 후 친중정부 세워지는 것 막아야"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는 현 김정은 체제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화폐개혁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탈북자들을 통한 외부 문화 유입 등은 정권 차원의 통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요인으로든 자중지란을 통해 북한 정권이 무너질 수 있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지론이다.

김정은 체제 붕괴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도 짚었다. 자유민주정부가 들어서야지 중국의 지배체제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미 동맹이 굳세다고 하지만 조중 동맹이 훨씬 견고합니다. 현재 중국은 자체 결정으로 북한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작년 여름에 중국에 가보니 이미 압록강이나 두만강 도하 훈련을 다 끝낸 상황이었습니다. 북한에서 만약 쿠데타가 일어난다면 중국군이 북한에 진입해 계속 주둔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 친중정부가 세워지는 겁니다. 이것은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그는 통일한국은 선교한국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 같은 우려대로 되지 않도록 개입하실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일심해서 기도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할 때 시편 126편의 고백(“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처럼 통일한국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걸 전세계에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결혼을 안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웃고 있는 이용희 대표.

이용희 대표가 결혼을 안하는 진짜 이유

이 대표는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다. 아니 그의 표현대로라면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 것이다. 그렇다고 평생 결혼을 안하겠다고 서원한 적은 없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바빠서다. “돌아보면 저는 늘 바빴던 것 같아요. 대학생 때는 전도하느라 바빴고, 직장 다닐 때는 청년부 담당 교역자로 바빴고, 이화여대 다락방전도협회 총무 할 때는 졸면서 운전할 정도로 바빴어요. 지금도 결혼할 마음은 있는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어요.(웃음)”

‘노총각’ 교수로 평신도 단체를 이끌어오면서 여러 가지 유혹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처하는 법도 터득했다. 바로 공동체 생활이다. 2년 전까지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2010년 가을 어머니가 소천하면서 지금은 에스더운동 몇몇 형제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데다 바쁘게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할 마음도 잊고 산다는 것.

궁금한 게 더 있었지만 개인 프라이버시도 있는 만큼 더 물을 수는 없었다. 다만 ‘바빠서’라는 이유보다 더 비장한 뭔가의 이유를 그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유추해볼 수 있었다. “깨끗한 개인이나 교회, 민족이라야 하나님이 쓰실 수 있습니다. 거룩한 세대가 일어나야 합니다. 음란문화에 젖어가는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을 한국교회가 건져내야 합니다. 지금은 거룩을 위한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부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럴 때 북한도 구원받고, 세계 열방 선교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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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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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만덕 2018-09-28 00:02:48

    종교는 자유이다 란 이말 부터 없어져야 됨
    인간이 생노병사가 자연의 이치고 지구의 역사가
    45억년이 흘러가서도 모든 생물의 생과사는
    자연의 순리이거늘 천주교 기독교 불교 대순진리교 남묘호렌게쿄교 원불교 천도교 이슬람교등 각종교를 편애하고 그종교만 세상의 구원자다 느니
    죽어서 부활한다 느니 다시 윤회한다 느니 이런구절로 인간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생각컨데 개개인의 역사는 어느시점에서 태어나서 지금의 상황을 직접ㆍ간접적으로 배워서 현시점을 이해하는것이지 태어나기전 죽은후는 어찌알수 있을까 영원한 잠이 곧
    죽음   삭제

    • 박혜연 2016-10-20 21:02:44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인 이용희교수는 알다시피 극우성향에 아직 미혼 동성애자들을 비롯해 성적소수자는 무조건배격, 남녀차별을 정당화하는 극단적인 기도로 남녀평등을 외치는 인권운동가들에게 가부장적인 강경파로 낙인찍힌 사람임~!!!! ㅡㅡ;;;;;;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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