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제품 다양화, 차별화된 제품 입점 등 숙제

▲ 지난 9월 오픈한 사당역 14번 출구 앞 2호점
▲ 지난 9월 오픈한 사당역 14번 출구 앞 2호점
최근 카페베네가 헬스&뷰티숍 진출을 선언하며 론칭한 디셈버24가 9일 2호점을 오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점에 오픈한 1호점이 파격적인 모델 기용과 일본 매장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었지만 제품 다양화에서 경쟁사에 뒤지면서 아쉬움을 남겨 이번 2호점 오픈에 업계는 큰 관심을 가졌었다.

실제로 기자가 찾은 9일 서울 방배동 사당역 인근 디셈버242호점 매장에는 입점 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기본적인 골격인 셀프존, 팬시존, 선물포장존 등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1호점에 비해 화이트 컬러의 통일성과 깔끔함을 강조했고 소비자들의 동선을 보다 자유롭게 하는 통로를 구축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랭킹존 등을 없애 벽을 깨끗하게 했고 브랜드 위주로 구축되었던 매대 구성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제품 유형에 따라 구분되었으며 무분별하게 나와 있던 돌발 매대도 독점 공급 브랜드 위주로 체계화 시킨 것이 깔끔함을 더했다.

▲ 디셈버24 강남 1호점
▲ 디셈버24 강남 1호점
특히 강남점에는 별도 벽장 매대로 구성되었던 수입 브랜드 매대를 계산대 앞에 행사 매대로 꾸민 것이 인상적이었다.

제품 품목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엠브리 올리고, 겔라비트, B&H 로얄 등 독점 브랜드가 5개 정도 늘어났으며 수입 브랜드를 NC백화점에서 직접 병행수입한 제품을 입점시키면서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이 안착된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입구가 앞뒤로 두 개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올리브영 등 헬스&뷰티숍과 비교할 때 콘셉트, 인테리어 등에서 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또한 기성용, 송승헌, 하지원, 장윤주 등 파격적인 모델 기용에도 불구, 모델들을 활용한 디스플레이가 전무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디셈버24는 앞으로 브랜드 다양화와 함께 디셈버24를 대표할 수 있는 리딩 제품 찾기 등 콘셉트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디셈버24 관계자는 “매장 오픈 때 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며 브랜드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제품들을 확대하고 각 상권에 맞게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11월 홍대입구역 인근에 디셈버24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의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기존 헬스&뷰티숍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가맹 전략을 통해 가맹 사업 전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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