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제품 개발과 품목 다양화 노력 필요할 듯

 
 
LG생활건강이 색조 전문 브랜드 바이올렛드림(구 보브)을 인수 합병 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색조 브랜드로, 가맹사업 전개가 예상되며 론칭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VDL(바이올렛 드림 루미너스ㆍViolet Dream Luminous)’이 5일 베일을 벗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와 개발한 제품들을 결집해 VDL 1호점을 오픈한 것.

8일 기자가 직접 찾은 VDL 1호점은 깔끔한 화이트와 고급스러운 퍼플 컬러로 조화를 이룬 매장 인테리어로 바로 옆 화이트 톤에 핑크 벽지로 인테리어가 된 바닐라코와 대비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답게 메이크업 제품들 위주로 진열되어 있었으며 아이, 립 등 포인트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의 사진과 LG생활건강 위주의 제조 제품들이 많이 포진되었다.

그동안 바이올렛드림 제품의 제조가 한국콜마 위주였다면 이번에 선보인 VDL의 제품은 LG생활건강 제조 위주였으며 코스맥스 제조 제품도 일부 보였다.

하지만 ‘맥과 같은 제품에 에뛰드하우스 같은 가격’의 제품이 나올 것이란 당초 기대와 달리 베일을 벗은 VDL 제품은, 일부 베이스 제품이 수입 브랜드의 패키지를 닮아 있을 뿐 가격대는 오히려 바닐라코나 투쿨포스쿨과 비슷한 중가대를 형성해 아쉬움을 남겼다.

품목 수도 아직 경쟁사들과 비교해 적은 편으로 앞으로 리딩 제품 개발과 품목수 다양화에 대한 노력도 필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과 과거 시판 메이크업 시장을 주도했던 보브(현 바이올렛드림)의 결합, 그리고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기술이 합쳐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큰 변화가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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