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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가 끝났다고?박선영 의원 등의 "집회 종결" 보도에 #SaveMyFriend 측 "이제 시작일 뿐" 일축

“77일의 외침, 탈북자 문제 해결 전환점 됐다”

“77일간의 북송 반대 집회 끝낸 박선영 의원”

1일자 주요 신문들의 제목이다.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끝으로 77일간의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 북송반대 집회를 끝낸 데 대한 보도들이다. 한 언론은 77일간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 대해 “박 의원이 기획하고 주도한 작품”이라고 극찬까지 했다.

사실 작품이었다. 국내에서 미미하게 시작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목소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전세계로 확산될 줄 누가 알았던가. 마침내 “한국 측 입장을 존중해 원만히 처리하겠다”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했다”는 얘기들이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관리들의 입에서 나올 줄은 또 누가 알았던가. 77일간의 집회는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탈북자를 모든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돌려놨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의 깃발을 내릴 때가 아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했다”는 외신의 보도를 반박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전세계 난민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돕는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실(UNHCR)의 안토니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지난 27일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는 것. 또 외신의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보도 직후에도 “최근에도 어린이까지 포함된 일가족 11명이 중국에서 붙잡혀 끌려왔다”는 북한 내 소식통의 전언이 있었다는 것.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깃발이 내려진 것도 아니다. 그 집회를 실제로 주도한 이들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유명인’ 박선영 의원과 달리 ‘무명인’으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기획하고 주도했던 #SaveMyFriend'가 그들이다. 이들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신문과 방송에서 탈북난민 북송저지 집회가 77일만에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고 난리다. ㅋ 웃긴다. 공식은 뭐냐? 앞으로 집회는 비공식이냐? 내일 집회, 변함없이 열린다”고 밝혔다.

연예인 차인표씨와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를 열었던 여명학교 조명숙 교감도 1일 밤 중국 대사관 앞 집회 현장을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 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어제 오늘 이 일에 함께 했던 정치력 있는 분들이 이 운동의 중단을 선언했다. 현장에는 초라한 작은 텐트에 탈북 할머니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단식을 하고 계셨다. 그리고 난 눈치챘다. 이제부터 진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 될 거라고. 유명 정치인과 사회운동가들이 떠난 그 자리에 가장 간절한 탈북자와 고아와 과부들이 기도할 것이고, 그들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부산역 광장에서도 지난 30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가 열린 데 이어 매주 월요일 저녁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단식을 통해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움직임을 이끌었던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씨는 1일 “저희는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집회를) 끝낸다고 생각 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떤 운동이든지 그것의 확산과 성공 여부는 순수함에 달려 있다. 박 의원과 이 박사가 이 운동을 이끌면서 받았던 ‘오해’도 바로 그 순수성 때문이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위한 운동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제 그 오해는 당사자의 ‘중단’ 선언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음을 증명한 셈이다. #SaveMyFriend 측이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운동의 시작”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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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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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6-09-27 18:37:32

    실제로 차인표씨는 탈북자영화 크로싱에 출연하셨는데 그가 연기만 하면 그야말로 분노시리즈 세트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 storius 2012-05-03 14:49:48

      어떤 운동이든지 그것의 확산과 성공 여부는 순수함에 달려 있다. 박 의원과 이 박사가 이 운동을 이끌면서 받았던 ‘오해’도 바로 그 순수성 때문이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위한 운동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제 그 오해는 당사자의 ‘중단’ 선언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오해 어떻게 해소되었는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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