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용 여성스킨케어 브랜드 ‘오샤오’ 출시

에스티로더가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그동안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들이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제품의 라인에 아시아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진출국의 브랜드를 인수해 활용하던 것과 달리 에스티로더가 최근 아시아 전용 여성스킨케어 브랜드 ‘오샤오(Osiao)’를 출시한 것.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주요 화장품 업체로 에스티로더, 클리니크, 바비 브라운 등의 화장품 라인을 보유한 에스티로더(Estee Lauder)가 기존의 화장품 업체들의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오샤오를 선보였다.

오샤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라인으로 4년 이상의 연구 과정과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출시되는 브랜드로 중국 상하이 에스티로더 리서치 센터에서 개발되고 일본에서 제조되었으며 홍콩에서 가장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인삼, 허브 등 동양적인 원료를 주성분으로 해 동양인 피부를 위해 개발됐으며, 에스티로더가 개발한 수입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화장품 용기에는 영어로 Osiao라고 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한방과 미국 마케팅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 에스티로더의 브랜드 명성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익숙한 중국 및 아시아 소비자들이 미국 업체가 개발한 새로운 브랜드 구입에 망설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샤오 브랜드의 성공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시장조사 업체 Euromonitor International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Oru Mohiuddin은 에스티로더의 오샤오 브랜드 출시는 흥미로운 시도라면서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생소한 브랜드이므로 브랜드의 신뢰도 면에서 오샤오 화장품 라인이 고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오샤오 브랜드는 향후 미국 및 유럽 브랜드는 물론 아시아 지역 브랜드와도 경쟁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 사로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시장 전문가들이 에스티로더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 화장품 업체들이 아시아 소비자를 겨냥한 신브랜드 개발을 통해 아시아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만큼 소싱지역으로서 한국이 검토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국내 업체의 소싱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현재 중국에서 에스티로더와 맥 등 자사 화장품 브랜드 28개 중 12개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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