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9월~다음해 1월 환자 다수 발생

일교차가 큰 가을철 편도염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편도염’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1년 830만 명으로 조사됐다.

▲ 2011년 ‘편도염' 상병별 진료환자
▲ 2011년 ‘편도염' 상병별 진료환자

지난해에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구체적 상병을 살펴보면 745만 8000명(85%)이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편도주위 고름집(농양)’으로 92만명(10%),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만성질환’으로 43만 8000명(5%)이 진료를 받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10대미만 22%, 30대 17%, 10대 15%, 40대 14%로 나타났으며, 20대 미만에서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2011년 인구 10만명당 ‘편도염' 연령대별 진료환자
▲ 2011년 인구 10만명당 ‘편도염' 연령대별 진료환자

최근 6년 동안 월별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4월부터 5월, 9월부터 12월에 진료환자가 증가했으며, 이는 ‘편도염’ 질환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편도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2011년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7만 3737명으로 2010년 6만 7000명보다 약 7000명가량 늘었으며, 최근 6년 동안에는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편도선' 월별 진료환자
▲ '편도선' 월별 진료환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환절기 ‘편도염’환자 증가 원인에 대해 “편도염 환자는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편도선 표면에는 크립트(crypt)라고 하는 수많은 홈이 있으며 본래 여러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이러한 세균이 쉽게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계절적 요인에 더불어 과음이나 과로,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약화시켜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특히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는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유행하기 쉬워 이러한 원인균 감염으로 편도선염이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편도염 발생 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며 고열, 전신 통증이 동반되어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어렵게 한다. 이로 인해 면역력의 회복이 지연되며 영양상태도 나빠지게 돼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식사로는 죽이나 미음같이 부드럽고 자극 없는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고열이나 식사 부족으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식후 양치나 가글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해야한다.

편도염의 예방법은 일반적인 상기도 감염의 예방법과 동일하다. 환절기에 손, 발을 깨끗이 씻어서 접촉을 통한 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공기로 인한 감염균의 전파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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