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소득수준 향상으로 피부 관리 관심 상승·한국 기업 선전 눈길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라오스 화장품시장이 고속성장세를 보이며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오스는 연 경제성장률 8%의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소득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최근 화장품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라오스인들은 하얀 피부색에 관심이 많아 화장품 기초제품을 비롯해 BB 크림 등 화이트닝 제품 구매가 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산 화장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인들은 화장품 구매 시 주로 수도 비엔티안 내 쇼핑몰인 딸랏사오(Talat Sao), 문화복합시설 아이텍(ITECC), 라오스-태국 국경 면세점,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하며 일부는 태국 국경도시인 농카이 및 우돈타니로 가기도 한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 최근 도심을 중심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성과도 좋은 상황이다.

 
 
일례로 2010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1호점을 개설하고 현재 4개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미샤는 론칭과 함께 TV, 라디오, 현지 유력 신문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Lao Telecom을 통한 SMS 경품 행사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한 멤버십 카드 발행 및 샘플 화장품 제공을 영업 전략으로 내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2008년 딸랏사오몰에 입점한 후 현재는 1개의 독립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나 화장품 역시 라오스인 고객이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은 “라오스어는 태국어와 90% 이상 유사하고 라오스인들이 케이블 TV를 통해 태국 방송을 시청해 태국에서 붐을 이루는 한국 드라마, 영화, K-pop을 통해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한국인의 동안 비결 및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증가 추세”라면서 “인구 644만 명의 소규모 시장으로 UN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지만 최근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장기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오스의 체면 문화를 활용해 매장 인테리어의 고급화 및 부가서비스를 갖추는 것이 한 가지 성공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대신 한류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산’을 경쟁무기로 활용 가능하다”면서 “또한 한국산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고가 이미지로 들어올 수 있는 시장으로 언론 매체를 통한 광고와 고급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고소득층 및 중산층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인 진출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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