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설사질환, 해외유입 및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우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귀향이나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추석 전후(9월 ~ 11월)에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가을철 발열성 질환(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의 감염 예방을 위해, 논밭 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성묘, 벌초, 등산, 농촌체험, 논밭일 및 과수작물 추수 등)에는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 장화를 착용하여 감염된 털진드기 및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휴가(방학)기간 이후 및 추석 기간을 전/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뎅기열이 전체 국외유입 감염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동남아지역 여행객(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에게서 확인됨에 따라, 동 지역 여행객들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반드시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의사협회,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함께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9월 27~28일 양일 간 용산역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성객 및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홍보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바른 손씻기 교육 리플릿과 항균비누 등 홍보물품을 배포하여, 국민 대이동에 따른 집단 감염병 발생 및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