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감성판타지 ‘늑대소년’ 제작발표회

▲ 9월26일 ‘늑대소년’ 제작발표회 현장
▲ 9월26일 ‘늑대소년’ 제작발표회 현장
9월26일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송준기, 박보영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상업영화의 첫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이 참석한 가운데 송중기는 대한민국 영화계에 처음 등장한 늑대캐릭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를 맡은 송중기
▲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를 맡은 송중기
송중기는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지만 지금껏 없었던 캐릭터라 참고할 만한 자료가 없어서 캐릭터를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처음 배역을 맡았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굉장히 큰 모험이었고 주변에서의 만류도 심했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낸다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올 거라는 말씀에 큰 믿음이 생겼다”라고 늑대캐릭터를 맡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송중기는 늑대의 모습을 표현해내기 위해 “영화 렛미인과 가위손에서 감성적인 부분을,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마임을 통해 늑대의 움직임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소녀’역할로 송중기와 호흡을 맞춘 국민여동생 박보영은 영화 속에서 늑대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에서 뛰어난 기타연주 실력과 노래실력을 뽐냈다.

▲ 영화 속에서 뛰어난 노래솜씨를 보여준 박보영
▲ 영화 속에서 뛰어난 노래솜씨를 보여준 박보영
특히 박보영은 “감독님께서 감정을 살리기 위해 동시녹음을 진행하신다고 하셔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완벽한 모습을 원하신 것이 아니라 기타 연주에서 틀리는 부분도 있고 노래 음이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예쁘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보영은 즉석에서 이루어진 감성 테스트에서 “감성이 복받칠 때 노래를 들으려 한다”라고 대답하기도해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내 가족과 연인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제작 배경을 밝힌 조성희 감독은 영화 촬영 전 배우들에게 캐릭터를 분석한 A4 용지 40장 분량의 자료를 보내 배우들에게 큰 신뢰를 주기도 했다.

송중기는 “감독님의 꼼꼼함과 세심함, 열정에 감탄했지만 촬영현장에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 건축학개론에서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한 수지에 이어 이번에는 원조 국민여동생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유연석은 “전작에서도 수지를 괴롭히는 역할로 욕을 많이 먹었다. 이번에도 박보영씨를 제대로 괴롭히는 역할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말하며 악역 역할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이어 송중기가 “이제 아이유만 남았다. 아이유만 괴롭히면 그램드슬램이다”라고 말하자, “아이유씨 기다려 달라”라는 농담으로 받아치는 여유를 보였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부드러운 밀크남의 이미지에서 짐승남으로 이미지를 바꾼 송중기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중이 나에게 바라는 이미지는 우유광고에 나온 밀크남의 이미지였던 것 같다. 굳이 내 스스로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작품을 선택할 때는 캐릭터보다 시나리오를 더 중시하는 편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육체적으로 힘들만큼 다작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데뷔를 일찍한 편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다. 지금은 운좋게 인지도를 얻어 주연이라는 타이틀로 연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주연과 조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 2012 감성드라마 영화 ‘늑대소년’
▲ 2012 감성드라마 영화 ‘늑대소년’

한편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의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인 ‘늑대소년’과 스스로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감성 판타지로 상반기 한국영화의 강세를 이어갈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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