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2년도 제3호 트렌드리포트 발간

 
 
“중국 화장품시장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 변화 등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對중국 수출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중국 화장품시장은 기회의 땅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이 우리나라 주요 화장품 수출국가의 최신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발간한 2012년도 제3호 트렌드리포트를 통해 ‘주요 화장품 수출국가 최신 시장동향’을 발표하면서 중국시장에 대해 소개한 것.

이번에 발간된 트렌드리포트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서 올해 상반기 발간한 ‘Beauty and Personal Care in China’를 바탕으로 중국 유력 언론지 등 신뢰도 높은 정보원을 다각도로 활용하여 구성돼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181.6십억 위안(27.7십억 US달러)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12.4%, 2006년 대비 74.1% 성장하는 등 전세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과 같은 경제적 요인과 외모, 미(美)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관심 급증 등이 중국 내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의 성장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1년도 중국 뷰티퍼스널케어 전체시장 성장은 프리미엄 제품 성장이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매스 제품군이 프리미엄 제품군들보다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색조화장품, 향수 3개 품목이 강세를 보이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 중국 내 프리미엄 vs 매스 제품 시장규모
▲ 중국 내 프리미엄 vs 매스 제품 시장규모
현재 중국 내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에서는 P&G, 로레알, 시세이도, 유니레버, 암웨이 등 TOP 5 글로벌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Jala, Shanghai Jahwa, Shanghai Inoherb and Carlsan 등 중국 로컬 브랜드가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베네피트, 안나수이, 슈에무라와 같은 신생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유통 채널에서는 그동안 주요 유통으로 백화점과 슈퍼마켓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방문판매와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통 환경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트렌드리포트는 크게 동북, 화북, 서북, 서남, 화중, 화남, 화동 7개 지역으로 나누어지는 중국시장이 지역별 경제 발전 정도, 소비자 특성 등에 따라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의 규모, 트렌드, 소비자 니즈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적인 특성을 설명해 눈길을 뜬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뷰티퍼스널케어제품의 중국 전체 전년대비성장률은 12.4%로 동북 및 화북(13.1%), 화동(12.8%), 화남(12.8%) 4개 동부연안 지역은 중국 전체 연평균 성장률에 비해 높은 반면 중부내륙지방인 화중(11.2%), 서북(10.9%), 서남(10.7%)은 이보다 낮은 연평균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글로벌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해를 중심으로 중국 내 활발한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화동지역은 젊어 보이는 외모(well-groomed & youthful appearnce)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매우 높으며 중산층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제품 가격에 대한 민감도는 줄어들고 제품 구매시 품질, 브랜드에 대한 고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덜 사는 대신 더 좋은 제품, 고품질의 제품 구매하기(Buy less but better)’의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제품군으로는 스킨케어, 색조, 남성제품군에서 프리미엄제품에 대한 선호도 높은 상황이다.

화북 및 동북 지역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로컬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랑콤과 에스티로더 등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탄탄한 유통채널을 발판으로 톄진(Tianjin), 창춘(Changchun), 타이위안(Taiyuan)과 같은 2, 3선 도시에 진출해 영역 확장을 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로컬기업들은 북경과 같은 1선 도시에서 고급 유기농 화장품 전문점 등을 오픈하며 중고가 가격대를 공략 하고 있다.

또한 중국 현지 제약회사도 Avene, Vichy, La Roche-Posay와 같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와의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Xiuzheng 제약회사는 Lucky Grass라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출시하고 지린성(Jilin), (Changchun), 하얼빈(Habin)과 같은 2, 3선 도시까지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 중국 지역별 뷰티퍼스널케어제품 판매액 연도별 추이
▲ 중국 지역별 뷰티퍼스널케어제품 판매액 연도별 추이
중국 동부 연안 지역만큼 빠른 경제발전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중국 전체 대륙의 경제발전과 뷰티퍼스널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향상, 패션·뷰티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서북 지역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안(Xian)과 같은 주요 도시의 백화점을 통해 랑콤과 에스티로더 등은 중고가 가격대의 프리미엄 화장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온라인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북 지역은 도시간 격차가 매우 크며 서안 지역 소비자와 기타 지방의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다르다.

화남지역에서는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한 뷰티퍼스널케어제품군의 성장세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소비자들은 보다 세련되고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뷰티퍼스널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그 중에서도 안티에이징 제품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세트, 키트 등과 같이 선물용 세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선물용 세트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서남지역의 특성은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편이어서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바스&샤워 제품류, 헤어제품류에서 다소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편 이번 트렌드리포트 발간과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신현두 원장은 “최근 중국 SFDA의 화장품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있어 국내 기업의 對중국 수출에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전체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정도, 소비자 특성 등 지역별로 상이한 2011년도 중국 지역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정보를 통해 보다 입체적인 정보 제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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